25. 사랑하는 이가 내 마음르 헤아리지 못하고 서운하게 할 때에는
말을 접어 두고 하늘의 별을 보라.

별들도 가끔은 서로 어긋나겠자
서운하다고 즉시 화를 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별들도 안다.

27. "언니가 뭘 알아/ 뭐니 뭐니 해도 여자는 아이를 낳아 키워 봐야
철도 들고 인생을 아는 거라구"

28 어느 시인- 불혹이란 자기 몫의 외로움을 겸허하게 견디는 일."

28. 손질을 많이 해도 비가 세는 낡은 집처럼

31. 물속이 잘 보이도록 해를 등지고 선 해오라기 처럼
나도 오늘은 해를 등지고 서서 강물을 바라 보네

아무 생각없이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기쁨이 되는 강물,
나 역시 강물 같은 사랑으로 흘러 왔음을 강물이 조용히 말해 주네.

32. 어려서는 내게 꽃 향기로 기억되던 사랑의 말들이 중년이된 나이가 된
이제서야 더욱 튼튼한 열매로 익어 평범하지만 눈부신 느낌이다.

비록 달콤한 향기는 살아졌어도 눈에 않보이게
소리없이 익어가는 나의 든 사랑의 말은 편안이구나,

어느 한 사람을 향해서 기울이고 싶었던 말이
더 많은 이를 향해 열려 있는 여유러움을 고마워 한다,

33. 연일보도돠는 사랑없음의 사건들이 우리룰 우울하게 한다.

34 .진정한 사랑의 말이 아닌 모든 말을 뜻밖에도 오해를 불러 일으킬때가 많고,
그것을 해명하고자 말을 거듭할수록 명쾌한 해결보다는 더 답답하게 얽힐 때가 많음을 본다.

그러므로 소리로서의 사랑의 언어 못지 않게
침묵으로서의 사랑의 언어 또한 필요하고 소중하다.

35. 진정 자유로운 사람은 마음을 넓혀 가는 사랑안에서
남을 용서 할 수 있는 사람이다.

40.세상 어디엔가
우리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골목길과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던 꽃밭이
숨어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희망적인 일이겠니

세상 어디엔가 우리가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가슴 두근 거리는 일이겠니.

41,우리들 보다 더 힘들게 살면서도
언제나 우리들 보다 더 먼저 용서하는 새들

가벼운 것일지라도
새들은 가끔씩 깃털을 버리는가 보다

버릴것은 버리면서
가볍게 하늘을 나는가 보다.

90. 가깝고도 멀다고 표현되는 일한관계지만
먼듯하면서도 실은 가까운 나라임을 새들이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는것 같다.

94. 자주 만나지 않아도 마음속에 있는 사람,
우리는, 우리 형제들은

이제는 태고적 같기만 한 어린 날로 부터 그 대와 한 형제 되어
한 줄기 강물을 타고 흐르는 여정이 되였다네

눈감아도 보이는 그 강물은 언제나 그리움 그 자체,
잊을리가 있겠는가 그대를.

120. 생전에 거의 발표되지 않고 있다가 사후에 출판된
에밀리 디킨스의 1,700 여 편이나 되는 제목없는 많은 시들은

그가 생일이나 기념일을 맞는 그의 가족 친지들에게 적어 보낸
카드나 편지글들을 정리한 것이라고 합니다.

134. 사랑은 그 본질상 방심하고 게으르거나 무관심하고 나태 할 수 없으며
늘 민감하게 열려있는 마음의 문입니다.

그래서 엄마는 자면서도 아기를 생각하고 아기가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칭얼대면
즉시 일어날 준비가 되여 있으며,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 역시 자면서도 잠들지 않는 사랑의 설램으로 들떠 있으며,
그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오직 상대방을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이가 부르기만 하면 언제라도 반갑게 빠른 걸음으로 달려갈 준비가 되여 있으며,
이러한 깨어 있음이야 말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갖추게 되는 사랑의 기본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137. 어쩌다 신앙의 갈등이나 삶의 회의에 빠져 괴로울 때도
어떤 스승에게서 보다 큰 힘과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생명의 원천이 곧 성서임을 우리는 자주 체험하게 됩니다.

143. 오래 전, 세익스피어의 비극을 공부하던 수업시간마다
담당 교수님이 하시던 말씀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비극의 주인공들이 모든 것을 너무 늦게야 깨닫게 된 비극적 결함과 상황이 우릴 슬프게 한다"

145. 정현종 시인-<모든 순간이 꽃봉우리인 것을>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건이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느데

더 열심이 말을 걸고
더 열심이 귀를 귀울이고

더 열심이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 않았는가 우두커니 처럼

모든 순간이 다아 꽃보우리인 것을
네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 인것을.

168. 사랑이 참 되기 위해서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사랑을 하려면 상처를 입고, 자기를 비워내야 합니다. --데레사수녀

171.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많은 사랑을 실천에 옮기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44. 법정스님
- 비오는 날은 가벼운 옷을 입고 소설을 읽고 싶다고 하시던 스님,
시는 꼿꼿이 앉아 읽지 말고 두런두런 소리내어 읽어야 제 멋이 난다고 하시던 스님

184. 수도자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만 풀린다면 자기도취에 빠지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어떤 역경에 처 했을 때 우리는 보다 높은 뜻을 &#52287;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그 힘든 일들이 내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 차릴 수만 있다면
주님은 우리와 항상함께 계시게 됩니다.

그러니 너무 차책하지 말고
그럴수록 더욱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기도 드리시기 바랍니다.

신의 造營(조영)안에서 볼때
모든 일은 사람을 보다 알차게 형성시켜 주기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탑깝게도 사람들은 그런 뜻을 귓등으로 듣고 말아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수녀님, 예수님이 당한 수난에 비한다면 오늘 우리가 겪는 일은 조그만 모래알에 미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옛 성인들은 오늘 우리들에게 큰 위로요 희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분안에서 위로와 희망을 누리실 줄 믿습니다.

189. "슬픔 가득할 땐 꽃핀걸 봐도 힘들기만 하다."

190. "많은 경우에 수도자들은 모든 이를 사랑한다는 미명하에
어떤 누구도 참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191. 저는 수녀님을 보긴 했지만
느끼진 못한 것 같습니다.

195. 살아오면서 어느 순간 삶의 활기가 없어지고
모든 것이 시들하게 느끼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우리가 한껏 순수하고 뜨거웠던 "처음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적당히 타협하면서
타성에 빠져 안일하게 사는데에 길들여 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 외롭고,높고, 쓸쓸한-
나뭇잎 하나가
벌레먹어 혈관이 다 보이는 나뭇잎 하나가

물속이 얼마나 깊은지 들여다 보려고
저 혼자 물위에 내려 앉는다

나뭇잎 하나를 이렇게 오도마니
혼자서 오래오래 바라볼 시간을 갖게 된 것이

도데체 얼마만인가.

203. 말로 모건 <무탄트>
- 평생사는 동안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의 영원한 본질은 무엇인가를 발견하는데

우리가 실제로 소비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