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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용>의 작자인 자사는 공자의 친 손자이다.

공자의 아들, 백어의 아들이다.
이름은 급이고, 자사는 그의 자이다.

자사의 제자 계열에서 맹자가 배출되었다.
그래서 이들 학파를 총칭하여 사맹학파라 부른다.

28. 인간은 궁극적으로 언어의 노예다.
자기가 만들어 놓은 언어의 굴레를 맴돌 뿐이다.

41. 중용을 읽고 "일상적 삶의 혁명" 이
일어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중용>을 읽지 않은 사람이다.

42. 관점죽간
모든 사람은 비록 性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心심 자체는 하나로 정해진 지향성을 가지고 있지 아니하다.

그 심은 외계의 사물과 접촉이 이루어진 후에야
비로서 지향성의 원형이 생겨나기 시작하며,

기쁨의 감정을 맞이한 후에나 비로서 발출하는 활동을 시작하며,
또 학습을 거친 후에 비로서 그 지향성은 안정된 틀을 갖게 된다.

희, 노, 애, 락, 悲비. 氣기야 말로 性성이다.

49. 논어는 13,700 자 인데 <중용> 은 3,560 자 이다.

76. 맹자도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를 바가 거의 없다.
인간 중심의 편견을 벗어 날 때,
자연의 모던 개체는 무한한 성의 깊이를 가지고 나에게 다가 온다.

돌맹이 하나에도 매우 복잡한 성의 구조가 있다.
이것은 도. 유의 차별적 세계관의 문제가 아니다.

104. 거리낌은 인간에게 "거리" 와 "여유"를 허락하며,
실수의 가능성을 줄인다.

거리낌은 겸손인 동시에 인간다움의 강함이다.

최근에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을 했다.
노무현처럼 인간적인 순결한 사람도 정치계에서 찾아 보기 힘들다.

그리고 우리가 "민주정신"이 무엇인지에 관해 논쟁을 하기 전에,
이미 노무현은 실천적으로 민주정신에 투철한 인물이었다.

그만큼 민주정신에 투철한 대통령을 두번 다시 만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에게 딱 한가지 흠이 있다.
말버릇이 "무기탄" 하다는 것이다.

기탄없이 말하기에 그는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장점을 가려버렸다.

장점이 살아져 버리것도 아닌데 가려진 것이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는 분명 소인은 아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인의 풍도에는 못미치는 것처럼 사람들 눈에 비쳤다.

무기탄의 말버릇 하나 때문에,
이처럼 무기탄의 해악은 큰 것이다.

146. 어느 사람이 그룹안에 있기만 하면
그 사람으로 인하여 그 그룹이 계속 분열되는 케럭터가 있고

- 인간 이승만이 그런 류의 성격으로는 대표적 인물이다.

하와이, 미국 본토, 상해, 한국에서 그가 소속된 모던 그룹이
예외없이 분열되고 반목을 일삼게 되었다.

148. 공자가 호학의 일생을 살 수 있었던 것도
안희와 같은 호학자가 옆에 있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적으로 자기 향상을 이룩하는
제자의 모습앞에

공자는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반추하는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150. 경정의 글귀는 이지적으로 분석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면서 깨닫는 것이다.

만 구절의 로그스적 구성 보다는,
가슴에 새겨진 한 구절이 나의 행동을 지배하는 힘으로 생동쳐야 하는 것이다.

198. 사랑은 나를 기준으로 하는 "베품" 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타인에 대한 적극적 행위는 "형이상학적 폭력" 이 게재 되기 쉽다.

그러한 폭력을 재제하기 위해서는
극히 제한적인 부정태의 보편성만을 실천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어다." 가 아니라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지어다" 라는

부정형의 명제만이 인간세에 보편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206. 자사의 요청은 인간 자체에게로 회귀한다.
모던 나의 존재의 책임을 타에게서 구하지 말라.

그러므로 하느님을 원망하지 말라.
인간에게 자율의 범위는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

인간 그대가 곧 하나님이요 대자연이다.

인간을 왜소하게 보지 말라 하느님을 원망치 아니하면
곧 아래로는 사람을 허물치 아니 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을 탓하지 말자.
오직 나의 허물만을 탓하자

그리고 자기 형상을 도모하자
하학이상달을 통하여 천명 그 자체를 내 몸애 구현하자.

이것이 매우 위대한 "긍정철학" 이다.
서구의 대부분의 철학체계는 "부정철학" 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들은 신본위에 대하여 인본위를 말하는 것 같으면서도
그들의 휴머니즘은 근원적으로 인간을 부정하고 있다.

인간을 유한자로 보고,
원죄의 소산으로 보며, 윤회의 한 고리로 보며,

죽음에로의 존재로 보며,
구원의 대상으로 보는 모던 철학은 인간을 부정하는 것이다.

<중용> 은 그러한 부정철학이 말하는
인간과는 근원적으로 다른 인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215. 神 이라는 것은 펼친다는 뜻이다. 鬼 라는 것은 움추린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비. 바람. 우레.

번개가 처음 발동할 때는 신이고,
비, 바람이 지나가고 우레가 멈추고

번개가 번쩍이지 않고 조용하면 귀이다.
귀신이란 음양의 消長일 뿐이다.

정독화육이나 풍우화면에도 다 소장의 법칙이 있다.

사람에게 있어서는 精 이 魄인데 백은 鬼가 盛 한 것이다.
사람의 氣는 혼인대 혼은 신이 성한 것이다.

精과 기가 합쳐져서 사람이 될 뿐만 아니라
온 만물이 되는 것이데,

그렇다면 만물에 귀신이 없는 것이
어디에 있을 수 있겠는가.

216. 귀신은 단지 氣기일 뿐이다.
그런데 기라는 것은 끊임없이 움추렸다. 폈다. 갔다. 왔다 하는 것이다.

천지간에 기가 아닌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까 하느님도 기 일뿐이다.

사람의 기와 천지의 기는 항상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 사이 단절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인데,

인간이 단지 그 연속성을 눈으로 인지 하지 못하고 살아 갈 뿐이다.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게 되면 곧 기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곧 천지의 기의 굴신왕래와
서로 감통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점을 칠때에도 사람의 마음에 복서와 같은
물건이 들어 있다고 봐야 한다.

내가 나의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마음이 움직이게 되고 그에 따라 복서도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