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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革言혁언은 세번 성취되어야 믿음이 생긴다는 뜻이다.
혁명은 혁명과 개혁에 대한 논의와 공약이다.

이런 혁언는 세번 거듭 성취되어야 비로소 백성과 민중의 신망이 쌓인다는 말이니,
그만큼 신중하게 결정하고 시간과 공을 들여서 성취해야 하는 것이 혁명이요 개혁이라는 의미다.

나는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뼈속까지 겪어 본 사람이다.

혁명과 개혁은 성과없이는 누구도 설득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념으로 시작하지만 성과없이는 금방 무너져 내리는 것이 바로 혁명과 개혁이다.

15. 아무리 어려운 한문일지라도 천필만독이면 제까짓 게 풀리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역경> 을 베껴 쓰기 시작했고 , 지금까지도 그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이처럼 나 혼자 궁리하고 고민한 끝에 내려진
결론에 입각한 <주역> 안내서라는 것을 먼저 밝혀 둔다.

16. 내가 읽은 <주역>은 어떤 책이었던가
1. 주역은 난해한 책이다.
2. 주역은 주석서나 해설서 들은 <주역> 자체보다 더 난해한 책들이다.
3. 주역은 점치기 위한 책이 아니다.
4. 주역은 단순한 유교의 경전이 아니다.
5. 주역은 심오한 동양철학을 바탕으로 한 처세의 책이다.

23. 주역이란 글자 그대로 주나라 (BC111년경-256년경) 시대의 易이란 것이다.
주역이 있기 전에도 하 나라의 연산역 은 나라의 귀장역 등이 있었다고 전한다.

이때의 易은 변한다 의 뜻인데, 천지만물이 변화하는 궁극의 원리를 밝히고,
사람도 그 원리에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기술된 책이 바로 역서이며,
그 중의 하나가 주역인 것이다.

33.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주역을 곁에 두고 삶의 지침으로 삼았다.

소소하게 이성을 사랑하는 방법과 태도에서 부터,
큰 뜻을 펼치고자 하는 정치인이 세상에 나갈 시기를 결정할 때 ,

전쟁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시기와 방법을 정할 때 ,
주역은 그들에게 가장 적절한 교과서였다.

35. 乾 하늘 건 // 자연의 섭리를 묻는 이에게

모든 인생은 태어나고 성 / 자연의 섭리를 묻는 장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결국은 죽음에 이른다.
그러나 같은 시간을 살아간다고 해서
누구나 똑 같은 모습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주어진 시간과 선택된 공간을 어떻게 조화시키고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은 갖가지로 달라진다.

주역의 <건>은 이처럼 모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성공의 3대 요소 (시간,공간,사람)을
인생의 각 단계에 빗대어 총체적으로 설명한다.

해석
- 건은 크게는 천지창조에서 멸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작게는 한 생명의 잉태, 성장 , 활동, 죽음의 단계에 이르기 까지
모던 시간에 관계되어 있다

그 때를 잘 알고 움직이어야 한다.
우선 너무 일찍 뜻을 펼처서는 않된다.

설령 때를 만나 실제로 일을 도모하게 되더라도
인맥을 얻어야 利道리도를 얻을 수 있다.

무릇 군자는 일을 함에 있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저녁이 되면
다시 반성하고 걱정하는 법이니 비록 그 일이 험하여도 허물은 없다.

이 정도면 자신의 기량을 힘차게 펼쳐도 허물이 없다.

그러나 역시 조력있는 인물이 있어야 利의 세계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시간이 지나 때를 넘긴 늙은 용은 후화함이 있는 법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어떠한 상황이든 자기 분수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길하다.

37. 건은 元 과, 亨 형 과, 利와, 貞의 모던 시절과 통한다.

01- 乾 하늘 건은
한마디로 하늘의 절대성, 혹은 시간의 절대성을 상징하는 것이다.

元원은 혼돈의 시절이다.
만물이 성장되기 이전의 혼돈스러운 시절이며 무극의 시절이라고도 한다.

亨 형은 카오스 다음에 오는 창조의 시기이다.
우주에서는 낮과 밤이 생기고, 한난조습이 생기며,
만물이 탄생하여 음과 양으로 구분되는 때이다.

利 는 왕성한 활동과 결실의 시절이다.
배움을 마치고 때를 얻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장년이 여기에 해당한다.

물질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는 시기이며,
이러한 때를 황극의 시절이라고도 한다.

貞은 소멸의 시기이다.

우주가 수명을 다해 쓰러지는 최후의 수간, 곧 종말의 시기에 해당한다.
그래서 이를 멸극의 시절이라고도 한다.

주역 식물 동물 (인간) 우주 용 특성
원 근 포태양 무극 잠용 혼돈
형 묘 생육대 태극 현룡 창조
리 화 관왕쇠 황극 비룡 완성
정 실 병사장 멸극 항룡 소멸

43. 자신의 하루를 반성하고 새로운 다짐을 다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그 일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허물이 없다.

곧 잘못이 없으므로 뜻하는 일이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주역의 가르침이다.

주역은 다른 동양 철학서들과 달리 성공을 위한
용기와 모험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주역은 고루하고 단순한 철학서가 아니며,
실 생활과 성공을 위한 지침서로서 손색이 없는,

오히려 그런 면에서라면 단연 가장 깊고 오래된 고전인 것이다.

43. 비룡은 하늘을 나는 용이니 최고의 기회를 만나 최고의 성공을 거두는 시기이자,
그런 때를 만난 사람의 상징이다.

하늘을 난다 함은 신과의 교감도 이미 이루어졌음을 암시한다.

이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하늘이 허락하는
시간적 기회와 땅이 허락하는 환경적 토대가 필요하고,

다른 사람의 모험도 필요하다는 사실은 앞에서 이미 언급했다.

55. 02-坤 땅곤 / 인간의 길을 묻는 이에게
- 땅위의 존재인 인간은 모두 원, 형, 리, 의 시간을 거치며 살다가,
마침내 죽음에 순종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군자는 나아가 뜻을 펼치매
처음에는 혼미하여도 뒤에서 뜻을 얻는 법이니, 성공의 주인이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이 상생의 도리이다.

상생하면 재화와 덕망을 얻을 것이며 상극하면 이를 잃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은 항상 그 끝을 인식하여 몸과 마음을 편히 가져야 한다.

겉으로는 쉽고 약하게 보여도 내면은 어렵고 강한 것이 현실의 세계다.
삶은 가르치거나 훈련받지 아니해도 자연히 아는 것이니,

인간이 만들고 가르친 학문에만 의지하는 학자라면
혹 정치를 한다 해도 이룸은 없고 끝만 있게 된다.

무조건 아끼고 절약하는 생활 역시 허물은 없으나 명예를 얻지 못한다.
만민과 자연에게 봉사하고 희생하고 박애하는 삶,
그런 삶이라야 근원적으로 갈하다.

만약 상생의 원리를 어긴 종교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전쟁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양쪽 모두 피를 흘리며 쓰러지게 된다.

하지만 문명의 번영을 누리는 현재의 세상은 그 끝까지 아직 오래 남았다.

그러므로 근신하고 현재의 환경과 삶을 길이 보전하는 데 힘써야 한다.

60. 주역은 우선 '너를 믿으라" 고 말한다.
삶과 인생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자이자 희망의 선언이 아닐 수 없다.

62. 무성유종 - 정치적으로 성공은 없고 마침만 있다는 말이니
인간의 학문에서 말하는 논리와 기술 이상의 道가 필요한 법인데,

이것이 갖추어 지지 않은 학자가 정치에 나서니
이루어 지는 바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62. 지도자가 되는 길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학문을 닦아 정치, 사회적 리더가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적으로 큰 부자가 되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권력과 돈이다.

--- 주역은 권력과 돈이 서로 다른 길에 속해 있음을 명시한다.
앞서 언급한 함장가정의 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처세의 도를 깨닫는 것이고,

이것이 되지 않으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다.고 했다.

그저 적당한 권력과 부만 누리게 되고,
인민을 위한 진정한 통치자로 기록돨 수는 없다는 말이다.

66. 주역의 첫장인 건은
하늘의 섭리와 인생의 기본 원리를 설명한 것이라면,

두번째 장인 곤은 좀 더 구체적으로
인간사회와 삶의 실용적인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관심의 영역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인간사회로 좀 더 구체화 된것이다.

66. 주역은 우선 자신감을 갖고,
자연에 귀의 하라는 말로 그 가르침을 시작한다.

인간에게는 배우지 않고도 살아 갈 수 있는 원초적인 힘,

아무리 어려운 역경이라도 이겨 낼 수 있는
타고난 힘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 주역의 설명이다.

그 힘을 믿고 인생을 개척해 나가라는 것이다.

71. 03- 屯 진칠 둔 / 사랑에 빠진 젊은이에게

둔의 애욕은 원, 형, 리, 정의 모든 시간대를 거친다
욕정을 억누르고 미래를 위한 큰 뜻을 세워 매진함이 옳다.

둔의 시절, 곧 사춘기에는 누구나 목표없이 방황하는 일이 있다.

그러나 비록 큰 욕심이 엄습해 오더라도 끝까지 자신을 억재할 줄 알아야 하고
먼 장래를 위하여 뜻을 크게 새워야 한다.

여리고 순진한 사람이 온갖 멋을 부리며 첫 사랑을 하지만
대게 연인은 떠나고 오랫동안 실연의 아픔을에 시달리게 된다.

숲속에서 사슴을 하나 몰이꾼이 없으니,
욕심을 내어 잡으려고 나아가면 얻지 못하고 고생만 한다.

연애를 발전시켜 최종적으로는 결혼에 이르러야 길하고 어려움이 없다.

젊은 나이에 욕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여인을 만나는 일은 ,
그것이 찾은 시간에 끝나면 &#44318;찮지만 길어지면 흉하다.

철부지의 욕망으로 중요한 시기를 허비하고 때를 놓친다면
뒤에 깨닫고 피눈물을 흘리게 된다.

86. 04 蒙 어릴 몽 /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게
몽은 형의 시절에 통한다.

참 진리는 인간이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진리가 자연스럽게 나를 찾아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아이와 같은 생명의 순수성이다.
순수성을 잃지 않으면 가르침을 얻을 것이나 순수성을 잃으면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

세상에서 필요한 공부를 열심이 하면 타인에게 형벌을 가하는 지위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공부로는 자신이 억눌림당하는 것을 면 할 수 있을 뿐,

궁극적인 삶의 고난과 허무에서는 벗어 날 수 없다.

덕을 익혀 너그럽고 포용력 있는 생활의 도에 충실한 사람이 된다면,
가사를 부인에게 맡겨도 길하고, 자식 또한 집안을 잘 이끌어 간다.

그러한 공부의 과정에서는 경계할 것이 많으니 우선 여인에게 기대하지 마라.
여인은 돈 많은 남자를 만나면 쉽게 몸과 마음을 주니 이롭지 못하다.

또한 어렵고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면 고난만 많아진다.

그러므로 자연의 섭리에 의한 공부만이 길하다.

한편, 모던 국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초 교육도 있으니,
이는 공공의 안녕과 법 질서를 세우기 위한 격몽의 교육이다.

93. 동몽의 완성은 서책이나 인위적인 학문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다.
자연의 도리가 스스로 나에게 닥쳐와서 이루어 지는 그런 배움이다.

도교나 불가에서 선을 통해 도인이 되거나 성불하는 경지,
이 깨달음의 경지가 바로 동몽인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흔히 도사나 성인이라고 한다.

이들의 특징은 자연의 흐름에
자신의 숨결을 완벽하게 일치시켰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과 타인과 세계를 알고 있으며.

그 움직이는 바가 자연의 원리와 일치하고,
어떤 경우에도 욕심을 부리거나 과도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유가에서 말하는 중용의 덕을 온전히 갖춘 군자의 경지와도 다르지 않다.

103. 04- 需 구할 수 /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 수에는 믿음이 필수적이다.
성공에 대한 굳센 믿음과 함께 때를 기다리는 것은,

밝은 빛이 마침내 길을 여는 것과 같으니,
그 끝이 반듯이 길하다 이로써 대업이 시작된다.

적극적이지 않는 자세로 때를 기다린다면,
이룸이 늦고 허물도 없다.

청빈하고 곧은 생활을 유지하면서 때를 기다린다면,
시작 단계에서 작은 부딪힘은 있으나 끝에는 길하다.

부정적인 행위를 일삼으면서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도둑을 키움과 같다.

지나치게 혈기가 왕성한 채로 기다린다면,
거점을 지킬 수 없다.

가정 생활에 충실하고 자기의 일을 즐기면서 여유있게 기다린다면
끝에는 길하여 성공한다.

기다림이 마침내 무르익으면서 천시와 환경과 귀인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공경하고 그의 경륜에 따르면 반드시 성공한다.

利涉大川 리섭대천
- 큰 내를 건넘이 이롭다는 말이니,
모험 정신을 강조하기 위해 주역이 자주사용하는 표현이다.

여기서는 믿음과 확신을 바탕으로 한 기다림의 끝에서,
마침내 때를 얻어서 용감하게 대업을 성취하는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최종적인 대업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기다림외에도
마지막의 실천적인 모험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109. 하늘이 정해준 시간과 땅이 배풀어 준 환경이 구비되고,
나를 도와줄 인재가 나타나는 순간이 기다림을 마치고

리섭대천의 위대한 모험을 강행할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109. 특히 인재의 출현이 가장 가시적이고
즉각적인 타이밍의 판별기준이 도이다.

그런 귀인이 나타나는 순간을 놓치지 말고 ,

그를 공경해 맞이하고,
그 뜻을 받들어 행한다면 끝내는 길하다는 것이다.

이상의 설명을 통해 주역은 기다림을 위한 마음의 준비(믿음)
기다리는 동안의 자세(적극적인 생활), 기다림을 마무리하는

순간의 타이밍과 행동요령을 차례로 설명하고 있다.

111. 기다림의 결과 내가 지금 발 디딘 환경위에 때가 이르면
반드시 나를 도울 인물도 나타나게 마련이라고 주역은 가르친다.

앞서 여러번 언급했던 대인이 나타난다는 것이고,
비로서 천. 지. 인의 세가지 요소가 모두 갗추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 그 귀인의 공경의 마음으로 맞이하여 그 가르침을 실천하면,
마침내 대망을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주역의 최종적인 가르침이다.

111. 가장 중요한 기다림의 원칙

첫째는 믿음이다.
둘째는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의 자세이다
세째는 마침내 도래한 타이밍을 정확히 판단하여 일을 추진하는 능력이다.

이 세가지를 갖추어야 진정으로 기다림의 미학을 깨닫고,
때를 만나 큰 일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 할 것이다.

113. 訟 송사할 송 / 정치를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와 청렴이다.
그 밖에 중도를 지키면 길하다.

그러나 인간이 인간을 판결하고 다스리는 정치란 결국은 흉한 것이다.
그러므로 조심하여 덕 높은 대인들을 섬길 것이며,

인민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모험을 해서는 안된다.
청탁을 멀리하면 작은 불평은 있으나 결국은 길하다.

실패한 정치인은 정치판을 떠나야 한다.
그래야 인민에게 재앙이 미치지 않는다.

조상의 덕으로 지위를 얻은 정치인에게는 어려움이 그치지 않는다.
비록 끝까지 유지하더라도 이룰바가 없다

실패한 정치인이 윗사람의 면전에서 다시 명을 받아 읍 드린다
끝까지 순종하고 순리를 지키면 길하다.

정치가는 근원적으로 타고 나야 한다.

때로 신망을 얻고 총애를 받드라도,
정치판의 윗사람이란 하루아침에 세번 마음을 바꾸는 법이다.

115. 利見大人
-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는 무엇보다도 조언이 중요하며,
이런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조력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모던 정치인에게 있어서 가장 크고 확실한 조언자는 백성들이다.

이들의 조언이 바로 민심이며,
이들 정치인에게 전달하는 장치가 언로다

이런 언로에 대한 열린 자세를 강조한 말이라고 하겠다.
정치인은 이 언로를 통해서만 민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으며,

새로운 정책도 개발 할 수 있다.

122. 07 師 스승 사 / 군인들에게
- 사는 멸망이다. 부득이 전쟁을 치른다면
건강한 장정으로 군을 구성해야 승리할 수 있으며 허물이 없다.

군을 통솔하는 데에는 법과 율이 최우선이다.
법과 율을 지키지 않는 군은 아무리 큰 군대라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전쟁에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외교전이 최상이다.

안전사고는 군의 운영에 크게 흉하다.
전쟁중에 작전상 후퇴하거나 머무것는 것은 아무런 허물이 되지 않는다.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은 여론에 따라 배분하면 허물이 없다.
군장수는 군의 통수에 전력을 다하지만,

작은 장수는 사고를 내니 그 끝이 흉하다
논공행상을 통해 대군으로 부터 명을 받으니 가문의 영광이 된다.

이때 소인은 등용치 말아야 한다.

133. 比 견줄 비 / 경쟁이 생활인 사람에게
인간의 사회는 경쟁을 통해 발전한다
그러므로 경쟁자체는 길한 것이다.

인간이 서로 견주고 경쟁함은 인류가 살아 있는 한 영원히 계속될 것이며,
그 자체로 허물이 있는 것이 아니다.

경쟁에서의 첫번째 도는 정정당당하게 이기는 것이다.
정당하지 못한 승리자는 아무리 크게 성공했다 하더라도 끝에는 결국 흉하게 된다.

경쟁에는 질그릇같이 순수한 믿음이 있어야 허물이 없다.
경쟁이 끝난 후에 상대방과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일은 없다.

경쟁에서 진실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잠재능력, 내적인 힘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상대와 나의 싸움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이 먼저 이기 때문이다.

경쟁의 결과는 그 다음이며, 경쟁의 최종적인 승패는 인간이 정하는 것도 아니다.
물론 경쟁에서는 곁으로 드러나는 모습, 당당하고 힘찬 태도도 중요하다.
이런 자신감과 성실성이 있어야 승리 할 수 있다.

생존본능 위한 싸움이 아닌 경쟁이라면 여유와 아랑 또한 중요한 덕목이다.
예컨대 삼구의 그물로 사냥을 하고,

왕의 면전에서 사냥감을 놓쳐도 백성들이 이 때문에 두려워 떨지 않는다면,
이런 경쟁이야말로 길하다.

모든 경쟁에는 조력자로서의 스승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흉하다.

147. 주역은 자연과 인간, 만물의 존재 원리를 규명한 책이다.
주역 속에는 하늘의 뜻과 자연의 섭리,

인간의 운명이라고 이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 나는 주역에서 분명히 읽는다.
존재론이든 회의론이든 다른 그 무엇이든,

서양 철학들이 수 천년 동안 고민해온 많은 정신적인 문제들에 대해
주역은 이미 답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151. 小畜 / 작은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작은 성공이나 행복도 일찍부터 노력해야 얻을 수 있다.
구름이 빽빽하나 비가 오지 않는 경우가 있듯이

쉬워 보이는 작은 행복도 얻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집 바깥에서 기다리고만 있기 때문이다.

원만한 가정과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닫는다면 무슨 허물이 있으랴. 길하다.

설령 타인에게 이끌리어 가정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하더라도 역시 길하다.
소축의 작은 행복으로 가는 수레바뀌가 이탈하면, 부부가 서로 반목하게 된다.

믿음으로 생사의 두려움을 없애야 허물이 없다.
바로 곁의 이웃과 서로 협력하여 부를 창출하고,

믿음으로 결속하는 것도 소축을 실현하는 한 방법이다.

때가 왔을 때 일을 이루고 성공해야 좋다.

욕심으로 능력 밖의 일을 하니 부인이 걱정하고,
때가 이미 지났는데도 덤비니 흉하다.

155. 부부사이의 반목은 왜 생기는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믿음, 소망, 사랑의 결핍이다.

163. 10- 履 신 리 / 2인자에게
순수하고 정직한 사람은 호랑이 꼬리를 밟아도 물리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깨끗하고 소박한 사람의 직언은 허물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직언에는 도리가 있다.

직언을 위해서는 우선 균형이 있어야 하고, 부드럽고 편안해야 하며,
자기를 버리는 정신도 있어야 한다.

애꾸눈으로 잘 보려하고 절름발이가 잘 달려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으면 물리니 흉하다.

무인은 직언하기 보다 오히려 군주의 명에 따라야 한다.
직언을 해도 순수하면 결국 길하다.

그러나 상대방을 무참히 짓밟는 직언은 결국 위험하다.
직언하는 자는 자기의 과거 잘잘못을 먼저 회상하고 반성해야 길하다.

167. 무인들의 직언과 간언을 용납하면
나중에는 임금이 이들의 눈치를 보는 사태가 벌어진다.

169. 윗사람의 잘못을 지적하여
바로 잡고자하는 직언을 호랑이 꼬리를 밟은 것에 비유했다.

호랑이 꼬리는 항문을 감추고 있으니,
더러운 비리를 가리는 부분을 상징한다.

다른 한편으로 호랑이 꼬리는 용맹과 힘의 상징이기도 하다.
잘못 밟으면 크게 화를 당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속성을 생각해 볼때,
직언을 호랑이 꼬리를 밟는 행위에 빗댄 것은 참으로 절묘한 비유가 아닐 수 없다.

170, 무인이 왕을 보좌 할때에는,
설령 부당하더라도 그 명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

자기의 사고와 신념이 강한 무인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무인의 최고의 덕목은 절대적인 충성이지,
개인적인 신념이나 가치 판단이 아닌 것이다.

171. 11- 泰 클 때 / 태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 태평한 삶은, 기본적으로 작은 것이 가고 큰 것이 옴으로써 이루어 진다.
그런데 이런 길함은 젊은 시절부터의 노력으로 인해 성취되는 것이다.

비록 현재는 쓸모가 적은 것이라도 저축하여 어려울 때를 대비하면 길하다.

이렇게 혐난한 일을 극복하여 큰 공을 세우고 입지가 달리지더라도,
공을 세우지 않고 옛 친구를 우정으로 대하면 가상한 일이 생긴다.

평지만 계속되는 인생이 없듯이 비탈만 계속되는 인생도 없다.
어려움이 오래 계속되더라도 허물이 없다면 근심하지 마라.

믿음과 자신감만 있다면 먹고 사는 일에는 복이 있게 마련이다.
훨훨 나는 새처럼 부유하지 않아도,

이웃과 더불어 서로 경계하지 않고 믿으니
이 또한 태평의 한 형태다.

누이를 왕에게 시집 보냄은 泰 의 복이요. 길함의 근본이다.

평소에 위기에 대처하지 않는다면
적의 침범으로 성은 무너질 위기에 처하게 되고

고향을 찾아가 엎드려 도움을 청하지만 끝네 고생만 하게 된다.

183. 否 아닐 부 / 눈앞이 캄캄한 사람들에게
- 거부와 막힘은 인위적인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막힘의 때에는 군자일수록 더 불리하다.

막히는 운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개혁과 갱생을 위해 더욱 노력하기 때문이다.

운이 막히면 큰 것을 버리고 작은 것을 취하게 된다.

그러므로 막힘의 시절에
미래를 대비하는 행위는 끝까지 힘차야 길하다.

소인은 변화하지 않고 현재의 상태를 지키기만 하니 길하지만
대인의 막힘의 운을 강하게 거역하니 세상이 그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배처럼 변화와 발전을 포기하고
현재에 안주함은 부끄러운 일이다.

운이 막히는 때에 절도 있고
흠없이 살면 결국 천명을 얻어 벗어 날 수 있다,.

대인은 금방 망할 것 같은 때에도 누에가 실을 뽑듯이,

꾸준하고 성실하게 일을 풀어 나가는 법이니,
막힘의 운도 마침내 멈춘다.

여기서 더 나아가 막힘의 운을 뒤집고자 노력하니,
처음엔 어려워도 나중에는 성공하여 웃게 된다.

185. 막힘의 운세란 대체 무엇인가.
주역이 제시하는 하늘의 도리와 땅의 섭리를 생각해 볼때,

이는 시간과 공간의 부조화에 기인한다.

그래서 사람의 일이 아니라고 한 것이다.

186. 막힘의 운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있는가.

물론 있다. 명을 받으면 되는 것이다.

이때의 有命 은 인간의 직접적인 관계를 바꾸는 명이며,
천명과는 분별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명을 받는가.

첫째. 无 없을 무 咎 허물 구- 어렵다고 남의 것을 탐하거나 죄를 지어서는 않된다.
흠없이 깨끗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 疇 밭두둑 주 주는 밭의 경계가 되는 두둑을 말하기도 하고,
밭의 가지런한 이량을 뜻하기도 한다.

밭의 두둑이나 이랑처럼 가지런하고 질서 있게 생활한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절도를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세째는 利祉 복 지 다.
이때의 리는 순종하고 따른다는 뜻이다.
지는 하늘의 복이라는 말이니,

현재의 어려움과 막힘의 운세를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하늘의 복이라고 생각해서 순종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상의 세가지가 否의 운세를 뚫고 나가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190. 운에 관한 주역의 생각

- 운명 보다는 노력을 강조하고,
올바른 태도로 발전과 변화를 위해 끝없이 전진하라는 가르침이다.

190. 13 同人 / 정치인들에게
- 정치는 젊은 시절에 재야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역경을 이겨내고 뜻을 이룰 수 있다.

정치인은 문호를 개방해야 허물이 없다.

혈연이나 지연에만 얽매이면 어렵게 된다.
비수를 숨기고 높은 자리에 탐하면 삼대가 흥하지 못한다.

정권을 제압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자제하여 공격지 않으니 길하다.

끊임없이 정적과 싸우고 협상하며,
울다가 웃고 웃다가 우는 것이 정치인의 일상이다

정치인은 제도권내에 있어야 현실에 참여할 수 있다.
멀리 떠나 있으니 후회는 없겠으나 이룬 것도 없다

193. 정치는 또한 들판에서 시작하라 했다.

지배자나 권력자가 아닌 자리,
기득권이 없는 자리, 보호막이 없는 자리,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먼 자리,
여가 아니지만 여를 꿈꾸는 자리가 들판이요. 野 다

예수가 세상에 나서기 전에 들판으로 먼저 나아갔듯이
정치는 그렇게 시작하라는 말이다.

부처가 중생구제에 나서기 전에 왕궁을 버리고
숲 속으로 먼저 나아갔듯이 그렇게 정치를 시작하라는 말이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변화와 개혁,
발전과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현재에 안주하고 기득권에만 매달리는
정치인은 정치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정치 신인이 여가 아닌 야로 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197. 나쁘게 표현하면 술수와 야합,
음모와 배신이 판을 치는 동네가 바로 정치판이고,

여기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사람만이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주역의 가르침이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크게 부르짖고 울지만,
뒤에 가서는 웃는 사람이 정치인이다.

이런 이중적인 모습,
이율배반에 익숙해야 정치판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는 말이다.

201 14 大有 / 재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 대유자는 태어나기 전에 이미 정해지며, 성장기에 기틀을 이룬다.

사람을 사귀되, 해롭지 않아야 한다.
대유자는 큰 재물을 운영해도 허물이 없다.

진정한 대유자는 또한 천자와 더불어 제사나 연회를 참례할 수 있다.
하지만 부자라도 소인이면 이를 감당 할 수 없다.

대유자는 자기의 본색을 가볍게 드러내지 말아야 허물이 없다.
대유자는 믿음과 위엄으로 사람을 사귀어야 길하다.

큰 부자의 운명을 타고 나면
하늘도 그를 도우니 길하고 유리하지 않음이 없다.

209. 15 兼 겸할 겸 / 겸양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 겸의 도리는 어려서부터 익혀야 하고,
군자도 마지막에야 이를 완성한다.

겸겸의 도를 이룬 군자는
어떤 어려움을 당해도 이를 이겨 내니 길하다.

명겸의 도를 행하면 결국 길하다.
勞兼 의 도를 이룬 군자는 끝내는 뜻을 이루니 길하다

찢을 휘 兼 의 도를 행하면 불리함이 없다.

겸은 무조건의 용서가 아니다.
대의를 그르치는 자에 대해서는 징벌을 해야 불리함이 없다.

명겸의 도는 군사를 일으켜 나라를 징벌하기도 한다.

216. 16 豫 미리 예 / 큰 일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 나라를 세우고 군대를 일으키는 큰일에는

반드시 철저한 사전준비와 계획이 있어야 한다.

계획은 미리 발설하면 흉하다.

돌 같은 맹서를 매일, 종일 지켜 가면 끝내 길하다.
계획을 세울 때는 자기 한계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지나치게 높은 계획에는 후회가 따르고,
일이 늦어 질수록 후회는 가중된다.

큰일의 계획을 위임받아 대유를 얻은 사람이 친구를 의심치 않으면
계획을 질서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다.

큰 계획을 세워 일을 진행하다가 막판에 질환이 생기면
낫지도 않고 죽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어리석은 계획으로도 성공하는 경우가 있다.
돌이켜 후회하고 반성한다면 허물이 되지 않는다.

225. 17 隨 따를 수 /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 앞에 나서지 않고 뒤따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허물이 없다.
직위의 큰 변화가 있을 때에는 마지막까지 자기의 자리를 잘 지켜야 하며,

모든 사람을 공개적으로 만나는 일을 처리 해야 공이 있다.
작은 것에 매이면 큰 것을 잃는다.

큰 것에 메이고 작은 것을 멀리해야 중요한 시기에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사사로운 욕심을 내면 결국 흉하지만,

소신과 청렴으로 질서 있게 일을 처리하면 어찌 허물이 있겠는가.

아름다운 믿음으로 합쳐진 사람과 함께 일하면 길하다.
정치적인 입지가 불안해 지더라도 인민이 그를 따른다면,

왕도 서산에 올라 제사를 지낸다.

231. 주역은 또한 난세에 처한 관료나 정치인이 취해야 할
세가지 행동 준칙을 제시한다.

첫째는 자신의 직업이나 일에 대한 확신이고
둘째는 직업과 일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공부이며
셋째는 청령하고 겸손하며 투명한 일처리이다.

233. 18 蠱 독 고 / 존경받지 못하는 부자들
홀로 즐기는 부귀영화의 뒤안길

- 타고 나는 것으로, 어린시절부터 노력이 요구된다.

이를 얻기 위해서는 큰 강을 건너는 위험한 모험도 불사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만민에게 고통을 주고 자신도 망가뜨릴 수 있는 위험한 것이다.

아버지가 고의 세계에 있더라도 아들이 청하여 물리치면 허물이 없다.

과정은 어렵고 험하여도 결과는 길하다.
어머니가 고에 집착하면 끝까지 고치지 못한다.

고의 세계에 있더라도 작은 뉘우침이 있으면 큰 허물은 없다.
속으로 고에 집착하면 궁색해진다.

어떤이는 고에 집착하면서도
때때로 자신을 바로잡는 일에도 힘쓴다.

고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애초에 왕후의 직을 마다하고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241. 臨 임할 림 / 치자들에게
리더쉽으 본질은 무엇인가

- 림 (臨, 다스림) 이란 사람 사는 곳에 항상 있는 일이다.
그러나 무력으로 강하게 다스리는 것은 흉하다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정치는 끝까지 길하다

열린 마음으로 하는 정치는 길하고 불리함이 없다.
감언이설로 꾀는 정치는 이로울 게 없다.

그러나 나중에라도 깨우치면 괜찬다.
최선을 다하는 정치는 허물이 없다

지식과 지혜를 동원한 정치는 왕이 진실로 바라는 바이니 길하다.
덕으로 하는 정치는 길하고 허물이 없다.

249. 20 - 觀 볼 관 /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정관을 얻는 지혜

- 심신이 깨끗하여 동요가 없고,
믿음과 공경함이 있으면 觀의 도를 얻을 수 있다.

아이와 같이 어리석은 눈을 소인이 가진다면 허물이라 할 수 없으나,
군자라면 옹색하다.

얼핏 훔쳐 보는 것은 여인이 利에서 貞의 시절까지 하는 짓이다.

스스로 자신을 알면 진퇴를 정할 수 있고,
나라의 미래를 보는 경륜이 있으면 왕으로 부터 빈객의 예우를 받는다.

군자는 자신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타인과 사물을 보는 도리를 깨달아야 허물이 없다.

251. 네 스스로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부동심을 연마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면 관의 도를 주재하는 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

256. 어떤 상황에서 어떤 타계 책을 써야 상황을 역전 시킬 수 있는 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책이 바로 주역 인 것이다.

259. 21 씹을 서 말 많을 합 / 사법부의 관리들에게
비리와 부정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 사법활동은 바르고 힘차야 한다.
죄인을 다룰 때에는 감옥을 이용하면 이롭다.

우선 족쇄를 채워 달아나지 못하게 해야 허물이 없다.
명예나 재물에 관련된 사건은 오랜 시간을 투자해

세밀하게 조사해야 허물이 없다.
해묵은 비리를 헤치다 보면 어려움은 있지만 허물이 없다.

파렴치한 사건을 조사하다 중요한 단서를 발견하였다.
조사의 어려움은 있지만 끝내는 길하다.

부정을 조사하다 얻은 재물은 끝까지 지키기 어렵지만 허물은 없다.
소신 없이 행동하거나 여론을 무시하면 흉하다.

262. 코는 얼굴 정중앙에 우뚝 선 기관으로
자존심과 명예를 상징한다.

267. 비 꾸밈 비 / 아름다움을 꿈꾸는 찾은이들에게
비 (꾸밈)는 젊음의 상징이지만, 그저 작은 이로움을 얻을 뿐이다.
꾸민 발을 보이기 위해 수레를 버리고 무리에 섞여 걷는다.

수염을 꾸민다.
아름다운 외모는 부모의 은혜를 입은 것으로 잘 가꾸면 영원히 길하다.

아름다운 백발의 군자가 갈기를 날리는 백마를 타고
혼인을 청하니 이는 도적이 아니다.

집을 잘 꾸미고 살면서도 예물을 적게하여 불평의 소리를 듣지만,
결국은 길하다.

자연스러운 꾸밈이라야 허물이 없다.

275. 23 剝 벗길 박 / 꽉 막힌 시절을 견디는 지혜

- 박은 나아감에 불리하다.
대화와 교섭 자체가 괴멸하니 흉하다.

교섭은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가 끊어지니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박은 박으로 대처하면 허물이 없다.

대화와 교섭 실패의 휴유증이 몸에 느껴지니 흉하다,
말린 고기를 꿰듯 모든 이를 균등하게 총애하면 불리함이 없다.

군자는 종자를 남겨 두어 수레를 얻지만 소인은 오두막마저 깨뜨린다.

277. 절망의 나락에 빠졌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의 불씨를 깨뜨리지 않는 것이다.
절망에서 탈출할 구체적인 방법이 생기지 않더라도

절대 버러서는 않되는 것이 희망의 불씨이다.

282. 주역은 박에 대처하는 지혜도 가르친다.
박은 박으로 풀라는 가르침이 그것이다.

박의 운이 진행 될때에는
모든 것을 버리고 순종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며,

무욕의 상태라야 몸과 마음을 보존 할 수 있다는 깨우침이다.

한편, 박은 강한 음의 기운이다.
이처럼 음기가 극왕하는 시기에는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

그렇치 않으면 분파와 파쟁을 막기 어렵다.

또한 아무리 어려운 시기라 하더라도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훗날 쓸 종자까지 없애 버린다면
그야 말로 망하게 된다.

순간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하면서
미래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283. 復 돌아올 복 / 민주주의를 묻는 정치인에게
백성에게 돌아가라

- 새로운 세상, 참다운 민주의 세상이 도래할때에는
힘찬 기운이 뻗치게 마련이다. 출입이 자유로워 지고,
벗과 어떤 토론을 해도 죄가 되지 않으며,

자신의 의사를 마음껏 펼칠 수 있고
여러 방면의 사람들이 모여 자기의 리도를 위해 나아 갈 수 있다.

이런 세상의 통치자는
자신의 뜻을 끝까지 고집하지 말고 즉시 뉘우쳐야 길하다.

또한 새로운 세상의 건설은 여유있게 추진해야 길하다.

새로운 세상을 건설할때는
변화가 많아 위험하나 허물은 없다.

중용의 도리를 지키며 홀로 민주주의를 주장한다.

후덕하고 믿음이 있는 정치로
새 세상을 건설하면 후회가 없다.

신념이 없이는 새 세상을 건설 할 수 없다,

흉해서 재앙이 발생하고,
군사를 일으켜도 끝내 패한다.

이러한 임금은 흉하고, 10년을 넘기지 못한다.

289. 주역은 出入无없을 무 疾 병 질 :
출입에 아무런 제약이 없어야 한다는 선언이니,

오늘날의 용어로 거주 이전의 자유, 여행의 자유에 해당한다.

朋來无咎 허물 구 :
벗을 방문하여 어떤 토론이나 모임을 가져도 허물이 없다는 선언이니,
사상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에 해당한다.

반복기도 :
반대나 찬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니,
표현의 자유에 대한 선언이다.

이래서 필자는 복을 민주주의라고 풀이 하는 것이다.

291. 25.无妄망령 망 : 무위 세계의 허와 실

- 망령됨이 없는 무망은 인간의 삶과 항상 같이 하는 것이지만,
정도를 벗어나면 재앙이 생기고 이로움이 없다.

그러나 무망의 삶을 살면 길하다.

밭을 갈지 않고 수확하며,
개간하지 않고 경작하는 것,

자연의 법칙대로 살아가는 것이 무망이다.

그러므로 욕심을 버려야 하고,
욕심을 버리지 않는 무망은 재앙을 부른다.

무망의 재앙은 소를 메어두고 행인이 이를 취하고,
무망은 끝까지 지켜야 허물이 없다.

무망의 병에는 약을 쓰지 말라.
스스로 께달아야 기쁨이 있다.

무망을 일상에서 행하면
오히려 재앙이 생기며 이로움이 없다.

293. 날마다 욕심을 버리는 게 아니라
아예 욕심이 무엇인지 몰라야 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가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자연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망이 아니다.

299. 26 大畜 가죽 축 / 큰 성공의 조건
- 가족을 돌보지 못하는 희생과 큰 강을 건너는 모험이 있어야
대축(큰 성공) 은 이루어 진다.

사리사욕에만 집착하면 위험하다.

대축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전략과 전술을 수련해야 한다.

인재가 뜻을 펼치려 하지만 이루기 까지는 어려움이 많다.

매일 수련하면서 나아가야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어린 소를 기르듯 인재를 기르니 근원적으로 길하다.

거세한 돼지의 이빨과 같은 준비가 있어야 길하다
천시와 통하면 형통한다.

307. 27 이 / 도를 묻는 사람에게
속세에서 갈고 닦아라

- 속세에서 도를 찾는 이 (턱의 원리) 의 길을 추구하면 그 끝이 길하다
관의 도를 먼저 깨달아 이의 도에 이르러야

스스로 언행을 일치 시킬 수 있다.

이의 도는 위턱과 아랫턱이
서로 정확하게 맞아 들어갈 때 발현된다.

욕심으로 판단력이 흐려지니 영적인 능력이 사라지고
위와 아래가 맞지 않으니 흉하다.

마지막까지
이의 세계에 이르지 못하니 흉하고,

지혜를 쓰지 못하니 유익함이 없다.

만인을 위한 순수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호랑이가 먹이를 노리 듯 집요하고 독단적으로 이를 추구해도 길하며 허물이 없다.

자신의 경륜이 시류에 맞지 않는다면
은거하는 것이 길하고 큰 도전은 불가하다.

이의 경륜을 펼칠 인연이 도래하면
위험한 도전을 해도 길하다.

315. 주역에서 말하는 도인은 문자
그대로 "길을 아는 사람" 이다.

천지와 만물의 운행 원리를 궁구하여 자연의 법칙을 깨닫고
(이는 현대 자연과학의 목표와 방법론에 정확히 합치되는 것이다),

자신을 관찰하여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결정 할 줄 아는 사람
(이는 현세를 중시하는 모든 종교가 가르치는 삶의 준칙이다),

그가 바로 <주역> 이 말하는 도인이다.

319. 대과 / 동량을 찾는 사람들에게
過 지 날 과 함을 이기는 지혜

심히 과하게 지붕을 얹고 리의 세계로 나아가서 용마루가 휘어진다.
이는 흔히 시작 단계에서 부터 생기는 오류 때문이다.

겸손하고 검소해야 허물이 없다.

늙은 홀아비가 젊은 처를 얻는 것은
죽은 버드나무에 새싹이 돋는 일과 같으니,

불리함은 없다.

휘어진 나무로는 용마루를 쓸 수 없고 쓰면 흉하다.
거칠어도 곧은 나무는 동량으로 쓸 수 있어 길하고,

아름다워도 뱀처럼 굽은 나무는 용마루로 쓰지 못하니 흉하다.

늙은 과부가 젊은 지아비를 얻는 것은
죽은 버드나무에 꽃이 피는 일과 같으니,

허물은 없지만 명예도 없다.

너무 무리하게 모험을 하면 결국 흉하게 멸망한다.
그러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으니 허물은 없다.

326 29 坎구덩이 감 / 곤경에 빠진 사람들에게
구덩이에서 빠져 나오는 법

- 설혹 감 (구덩이) 에 빠지더라도, 헤어 날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마음을 단단히 붙들어매면, 행함에 가상함이 있다.

구덩이 속에서 다시 구덩이 속으로 빠지니 흉하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희생하며
여러 사람을 구하면 작은 덕을 얻을 수 있다.

험하고 어려운 일이 몰려 오는데도
이를 알지 못하고 대비하지 않았으니,

어려움속에 어려움이 닥치고 손을 쓸 방도가 없다.

정성스런 술 한동이,
투명한 가정밥 한 그릇에 순수한 마음을 담아 손님을 대접하면 마침내 허물이 없다.

감의 어려움에 빠지지 않으려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대해야 허물이 없다.

손발이 묶여 감옥에 갇히고,
3년으로도 용서를 받지 못하니 흉하다.

337. 30 離 . 떠날 리 / 과도한 열정에 사로잡힌 청춘들에게
열기와 혼란 속에서 길 찾기

리의 혼란과 열기는 리 와 정의 시절에 활발하다.
이 시기에는 암소를 기르듯 여유있게 살아야 길하다.

신발들이 위 아래 없이 뒤 섞였구나,
윗 사람을 공경해야 허물이 없다.

리의 시기에는 중요의 자세로 살아야 길하다.

리의 세계가 끝났다고 젊은 것들은 북치고 노래하며 축배를 들지만,
이를 보고 경륜있는 노인은 탄식하니 흉하다.

다시 돌연 리의 재앙이 나타나 불지르고 죽이고 내다 버릴 듯이 한다.

진정한 반성의 눈물을 흘리며
마음으로 걱정하면 리의 기세가 물러나니 길하다.

왕의 리의 기운을 다스리고자 출정하니 모두 기뻐한다.
우두머리는 죽이고 부하들은 용서하매 허물이 없다.

347. 咸 다 함 / 이성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 사랑이라는 감정의 실체

함은 가슴으로 느끼는 순수한 감정이니
이는 평생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고, 이런 감정으로 여인을 만나면 길하다.

어듬속에서도 함이 있음매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다.
미숙한 함을 함부러 쓰면 흉하고, 속으로만 알고 머물면 길하다.

완숙된 함이 아니라면 아직은 어른을 따라야 하며,
그대로 세상에 나아가면 궁색해진다.

완성된 함의 도는 끝까지 길하고,
함이 완성되면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는다.

마음가는 대로 움직여도 허물이 없고,
타인으로 하여금 내 뜻에 따르게 할 수 있다.

함의 도를 깨달아 희생하고 봉사하니 후회가 없다.

함의 최고의 경지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
말만으로도 그 도를 펼치는 것이다.

357. 32 恒 항상할 항 / 변화가 두려운 어른들에게

- 변치 않는 항의 생활은 형의 시절에는 허물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리 와 정의 시절이 오면 누구나 현실에 참여해야 유리하다.

지나치게 오래 항에 머물면 흉하고 유리하지 않다.
항에는 후회가 없다.

항의 덕을 아예 부정하면 수치를 겪을 수 있고 결국 궁색해 진다.
항에 집착하니 밭에 사냥감이 없다.

마지막까지 항의 덕을 지키는 자세는
부인에게는 길하나 지아비나 아들에게는 흉하다.

항의 운세에 세상을 흔들고자 욕심을 내니 흉하다.

365. 遯 달아날 돈 / 사표를 써야 할 사람에게
물러남의 지혜

물러남에는 용기 있는 결단이 있어야 하고,
시기를 놓치면 매사가 작아진다.

준비없이 물러남은 위험하니 더 나아가지 말라.

물러남의 의지가 황소의 가죽과 같이 굳세니
아무도 그를 막지 못한다.

복잡한 인간관계속에서 물러날 경우 위험과 아품이 따르나,
신하나 첩을 길러두면 길하다.

군자는 적절한 시기의 물러남을 받아들이나 소인은 거부한다.
불안한 자리에서 물러나니 끝까지 길하다.

재산을 비축한 후에 물러나야 불리하지 않다.

375. 大壯 / 힘이 장한 사람들에게
힘은 어디에 어떻게 쓰나

- 진실로 크고 장한 힘은 리 와 정 의 시기에 발휘된다.
장한 기운이 머리를 떠나 발 끝에 있으니 나아감이 흉하다.

그러나 믿음은 있다.
진정한 대장은 마지막에 길하다.

소인은 힘으로 밀어 붙이고
군자는 복잡한 지혜를 동원하지만,

둘다 마지막에는 위험하다.

새끼 양이 울타리를 들이 받으면
반항하다 뿔이 걸려 오도 가도 못하게 된다.

대장의 기상은 마지막까지 길마며 후회가 없다.

울타리가 터지니 큰 수레를 타고 나아간다.
잃어버린 어린 양은 다시 찾아와야 후회가 없다.

새끼 양이 울타리를 들이 받으며 물러나지 못하고 나아가지도 못하니
이로움이 없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이겨내면 길하다.

재산을 비축한 후에 물러나지 불리하지 않다.

383. 晉 나아갈 진 / 권력을 찾는 사람들에게
권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권력자는 강후의 직위와 많은 마필을 상을 받고,
하루에 세번 천자를 배알하는 사람이다.

권력자가 반대파를 꺽으니 끝까지 길하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신뢰성이 적더라도 부드럽게 대하면 허물이 없다.

근심이 생기더라도 끝에는 길하다.
양모를 찾아가 복을 구하라

대중의 지지를 받으면 후회가 없다.

잃고 얻음에 후회와 근심도 없으니,
물러나 어떤 일을 해도 불리함이 없다.

더 큰 권력을 탐하여 이웃을 침범하면
처음에는 좋아도 결국에는 궁색해진다.

391. 明夷 오랑케 이 / 때를 얻지 못한 현자들
- 되는 일이 없을 때의 처세술

명이 운이 오면 리 와 정 의 시절이 어렵다.
명이의 운이 오면 날아 오르던 새는 중간에 날개를 접게 되고

군자는 행함에 세가지가 돕지 않아 주인의 꾸중을 듣게 된다.

명이지자가 허벅지를 다쳤으나,
구원하되 말이 壯하니 길하다.

명이지자가 남쪽으로 사냥을 갔다가
우연히 적의 우두머리를 잡았다.

공을 인정 받을 수 없으니 끝까지 서둘지 말아야 한다.

주군의 속샘을 알고
자신의 운도 깨달았다면 속에 있던 곳에서 나와야 한다.

명이의 운을 아는 현자라면
리 와 정의 시절에도 길을 찾을 수 있다.

운도 지혜도 없는 깜깜한 자는,
처음에는 하늘을 오를 듯 하지만 나중에는 땅으로 추락한다.

399. 37 가인 / 가정을 이끄는 부인들에게
교육과 가정 경제를 책임진 가인의 도

- 가정을 이끄는 여인의 도는 리와 정의 시절이 드러난다
가정교육이 엄하면서도 여유가 있으면 후회가 없다.

외적인 활동없이 가족의 식음만 담당하여도 끝까지 길하다

가인이 엄하면 후회도 있고 위험도 있으나 결국 길하고,
어미와 아들이 즐거움에만 치우치면 끝내 궁색해진다.

가정은 부유해야 크게 길하다.
왕이 가정을 키우는 것은 걱정할 일이 아니고 오히려 길하다.

믿음과 위엄이 있으면 끝까지 길하다.

411 38 사팔눈 규 / 수렁에 빠진 젊은이에게
배신과 자성의 회복 사이

- 나를 돌려 세우는 규는 작은 일에만 길하다.

한점의 후회나 미련도 없이 과거를 버리고
자기의 본성을 찾으니 악인을 만나도 허물이 없다.

우연히 거리에서 주군을 다시 만나도 허물이 없다.

무거운 수레를 끌고 가는 사람을 본다.
그 이마에 죄인의 표식을 했고 코가 베었다.

처음에는 어찌 할바를 모르나 뒤에는 도울 방법을 찾는다.

외롭게 규를 실현한 후에 종족의 도움으로 후회없이 편안하니,
나아감에 어찌 허물이 있겠는가.

외로운 규의 생활중에
진흙을 바른 돼지 귀신이 수레에 가득 찬 것을 본다.

처음에는 활로 공격하지만 나중에는 활 쏘는 법을 가르친다.

도적이 아니고 혼일을 청할 사람이다.
우연히 비를 만나니 길하다.

421. 39 蹇 다리를 꺽일 건 / 다리가 꺽인 사람들에게
고난을 극복하는 상생의 지혜

- 다리를 저는 것과 같은 건의 세계에서는 상생하면 이롭고
상극하면 불리하다. 대인을 만나야 이롭고 마지막까지 길하다.

건의 운명이 지나면 명예가 온다.
왕과 신하가 모두 건의 혼란에 빠진다.

그러나 이는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다.
건의 운이 지나도 가도 연이어 건의 운이 올 수 있다.

큰 어려움이 닥치니 친구가 와서 도와 준다.
어려움이 지나면 큰 인물이 나타나니 길하고, 대인을 만나야 이롭다.

426. 40 解 / 잘 나가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운이 풀리기 시작 할 때의 처세술

- 모든 것이 술술 풀리는 해의 운에는 상생이 이롭다.
중요한 일이 아니면 나서지 말아야 길하고, 나아감에도 매사를 숙고해야 길하다.

해에는 허물이 없다.
여우 세 마리를 잡고 황금 화살촉도 얻으니 마지막까지 길하다.

차를 탓으면서도 짐을 지고 있으니 도둑놈이 노리고,
끝에는 궁색해진다.

혼란이 정리되어 나아갈 방향이 정해지니 친구들이 믿고 따른다.

군자는 오직 해결책을 찾아 뜻을 이루므로
길하고 소인들의 믿음도 얻게 된다.

높은 성벽위의 사나운
독수리를 대중 앞에서 활로 쏘아 잡으니 불리하지 않다.

435. 41 損 덜 손 / 투자에 나서려는 사람들에게
- 반드시 수익을 내눈 투자의 도

투자에 성공하려면 신념이 있어야 하고,
선천적으로 운을 타고 나야 길하다.

끝까지 허물이 없어야 나아갈 수 있고,
검소하게 살아야 이롭다.

문제가 생기면 즉시 고쳐야 허물이 없고,
머뭇거리면 손해를 본다.

경제적인 관념이 없는 사람은 나아가도 흉하고 이루는 바가 없다.

완전히 준비된 투자도 손실을 낼 수 있고,
덜 준비된 투자도 도와주는 이를 만나면 성공 할 수 있다.

잘못이 있을 때에는
즉시 고쳐야 기쁨이 있고 허물이 없다.

혹 이익을 얻고자 십부의 거북점을 쳐도 어긋나지 않으니 매우 길하다.

손익과 무관하게 사는 사람의 삶도 허물이 없고 끝까지 길하다
나아가 행한다면 가난한 이웃을 도와야 이롭다.

445. 益 /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가에게

- 돈을 벌려서 돈이 있는 곳으로 가서 모험을 감행해야 이롭다.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크게 길하고 허물이 없다.

큰 이익을 얻으려거든 현자를 찾아가 십붕위 예로 도움을 받아라
다소의 무리가 있어도 종래는 길하다.

익의 영화를 누릴 때에는 흉한 일이 있어도 허물이 없다.
믿음과 중용의 도를 행하고, 어려울 때에는 정치력을 발휘하라.

익자가 중용의 도를 행하면 공이 나의 뜻을 따르고,
의지 삼아 쓰면 이로우니 나라를 옮기는 큰 일도 이룰 수 있다.

믿음과 은혜로운 마음 만큼 좋은
세상이 또 있으라 묻지도 말라.

근원적으로 길하다

악의 기운이 막혀
평상심을 잃고 공격적이 되니 흉하다.

455. 쾌쾌 쾌 / 억압받는 민초들에게

항쟁의 역사

권력자의 비리를 알리기 위해 호소 할 때에는 믿음으로 해야 한다.
어려움이 있다고 적군과 내통하면 불리하다.

신념을 갖고 자기 위치를 지켜야 이롭다.
강한 기상이 발끝에만 있으니 투쟁해도 승리하지 못하고 허물민 남는다.

두려워하며 호소할 때라도
적의 야밤 급습을 근심하지 말라

쾌의 실행자가 험한 인상이면 흉하다.

홀로 가다 비를 맞드라도 더욱 거세게 저항하니,
젖어서 성은 나나 허물은 아니다.

자기의 생활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은
쾌를 실행하지도 못하며,

힘든 사람을 위하여 봉사하면 후회는 없으나 믿음을 얻지 못한다.

백성의 저항을 받드라도 중요의 도를 지키면 허물이 없다.
호소할 곳이 없으니 결국 흉하다.

463. 44 만날 구 / 짝을 찾는 사람들에게
- 지헤로운 만남과 결혼의 조건
양의 기가 넘치는 여자와 만났다면 이용하거나 취하지 말라

실을 얼레에 감아 두듯 여인을 집안에 잘 간수하면 끝까지 길하다

하지만 밖으로 내 돌리면 흉한 꼴을 보게 되니,
이는 깡마르고 욕심 사나운 돼지가 먹이를 취해 앞발을 버르적거리는 것과 같다.

부억에 고기가 있으니 허물이 아니지만,
손님에게는 이롭지 못하다.

너무 가난하면 나아가지 못하니 근심스럽다.

그러나 큰 허물은 아니다.
아예 먹고 살 것도 없다면 흉함을 일으킨다.

나무에 감긴 덩쿨처럼
서로 어울려져 아름답게 살아가면 하늘의 도움이 있다.

남녀의 만남에 자존심을 내세워 싸우니 궁색하나 허물은 없다.

473. 萃 모일 췌 / 대중을 상대하는 사람들에게
- 무리를 이끄는 지혜

무리가 모여드는 것은 형의 기운에 통한다.

왕이 종묘를 찾음에 대인을 만나니
형, 리, 정의 모든 시절에 이롭다.

재물을 크게 써야 길하고 나아감이 이롭다.

믿음이 있으나 끝까지 가지 못하니
사람들이 홍은 흩어지고 혹은 모여든다.

작고 우스운 것들은 큰 호령으로 제압한다.

근심하지 말고 나아가라, 허물이 없다.
무리 가운데 인재를 뽑아 세움은 길하고 허물이 없다.

믿음과 소박한 정성으로 감화시켜라.

무리가 모여들어 탄식을 늘어 놓으니
허물이 없고 믿음이 없이 끝까지 가더라도 후회가 없다.

마지막에 탄식하고 눈물을 흘리더라도 허물은 없다.

483. 46 升 도 승 / 승승장구하려는 청년들에게
성장과 발전의 씨앗

승은 원과 형의 시절에 이루어지니
대인을 만나 사용해야 걱정이 없고, 밝은 길로 나아가야 길하다.

대중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함은 길하다.

검소하되 정성스럽게 제사를 지내면 허물이 없다
감상과 허무에 빠지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왕이 기산에 올라 제사를 지내니 길하고 허물이 없다.
계단을 오르듯이 차곡차곡 오르니 끝까지 길하다.

지혜없이 오르면 리에서 정의 시절에 쉴 수 있는 여유가 없다.

491. 47 困 곤할 곤 / 곤란한 지경에 빠진 이웃에게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지혜

- 곤 (괴로움) 은 모든 일의 시작과 마무리에 일어난다.
대인은 이를 스스로 혼자서 극복하니 길하고 허물이 없다.

남들에게 말을 해봐야 믿지 않는다.

앉아 있는 그루터기가 불편하다면
더욱 깊은 계곡에 은둔하여 오랫동안 밖을 보지 말라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해결하기 어렵다면
재물을 관장하는 주불을 찾아가 제사를 지냄이 이롭다.

나아가 빼앗으려 한다면 흉하다.
가난이 허물은 아니다.

차가운 돌맹이와 가시덤불 위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 왔다.

아내를 돌보려 하지 않으니 흉하다.

곤은 천천히 움직인다.
부유함 속에서 겪는 괴로움은 어려워도 끝이 있다.

코를 베이고 다리를 잘리는 형벌로 괴로움에 처했다면
이는 신과의 교감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서서히 운이 회복될때에 신께 제사를 지내야 이로움이 잇다.

곤란한 상황이 칡덩굴 엉키듯 마구 뒤엉켜 있으니,
曰 왈 動悔 동회 라 한다.

후회하고 반성한 연후에 나아간다면 길하다.

503. 48 井 / 민심을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우물의 조건

- 우물은 마을을 연다.
우물을 고치지 않으면 잃는 것도 없고 얻을 것도 없다.

우물에서 우물로 왕래하나
물이 말라 두레박을 내리지 못하고,

마침내 두레바가지 마져 잃으니 흉하다.

우물이 더러워 먹을수 없게 되니
오래된 우물인데도 날아드는 새가 없다.

골짜기의 우물을 독 뿜는 두꺼비가 지키고 있으니,
두레박이 깨져 새는 것과 같다.

우물을 청소해도 먹을 수 없으니 내 마음이 아프다.

물을 길을 만하고 왕이 밝다면,
더불어 그 복을 받으리라.

우물을 치는 것은 허물이 없다.
우물은 차고 맑아야 하며 끊임없이 샘솟아 모두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우물을 잘 거두되 덮어 막지 않으니,
믿음이 있으므로 근원적으로 길하다.

512. 49. 革 / 개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변화와 혁명의 바른 길

- 혁은 구악의 때가 이미 지나서,
새로운 믿음이 생길 때 이루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후회가 없다.

황소가죽으로 묶듯이 단단히 하라

때가 이미 지난 것이라야 개혁 할 수 있으니,
나아가면 길하고 허물이 없다.

급히 나아가니 흉하고 끝이 위험하다.
개혁에 관한 말이 세번 성취된 후에야 믿음이 생긴다.

후회가 없고 믿음이 있다면 혁명도 길하다.

대인이 호랑이 처럼 변하니
미래를 점치지 않아도 믿음이 있다.

혁명의 뒤끝에는 군자도 표변하고 소인도 안면을 바꾼다.

나아가면 흉하고 끝까지 머물러 가만히 있으면 길하다.

520. 개혁은 또한 호랑이와 같은 단호함과 위엄,
용기를 갖추어야 성취할 수 있는 과업이다.

이런 위엄과 용기가 있어야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사람들을 규합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521. 50 鼎 솥 정 / 공평한 분배를 묻는 이들에게
솥단지에서 배우는 분배의 진리

- 정은 원과 형의 시절에 길하다.

솥을 씻어 뒤엎으니 더러운 것이 쏟아져 이롭고,
첩을 얻어도 그 아들로서 허물이 없다.

솥에 음식이 가득하고,
원수는 병이 있어 오지 않는다.

능히 혼자 가질 수 있으나 그러하지 않으니 곧 길하다.

솥의 귀가 바뀌니 너무 뜨거워 들 수 없고,
옮기지 못하니 맛있는 꿩고기도 먹지 못한다.

바야흐로 비가 와서 후회가 사라지고 끝이 길하다.

솥의 다리가 부려져 많은 음식이 쏟아지고
그 몸뚱이가 젖으니 흉하다.

누런 귀로 소로 된 고리가 달린 솥은 끝까지 이롭다.

옥으로 된 고리가 달린 솥은 크게
길하고 불리함이 없다.

531. 51. 震 벼락 진 / 벼락이 무서운 사람들에게
자연의 공포를 이기는 방법.

진은 힘차다.
우레가 무서울 때에는 표정과 언행을 삼가하라.

우레가 100리를 놀라게 해도
자기 자리와 본분은 잃지 않는다.

우레가 무섭게 왔다 간 후에도
표정과 언행을 삼가니 길하다.

우레가 오니 위태롭다.
재물을 잃는 것을 생각하고 구릉에 오르되,

뒤쫓지는 말라. 칠일이면 다시 얻는다.

우레가 약할 때에 두려워 떨며 행하니 재앙이 없다.
우레는 진흙에 이른다.

우레는 가고 또 오는 것이니,
두려워 말라

잃을 것이 없고 일만이 있음을 기억하라

작은 우레가 오는데도
눈을 두리번 거리며 나아가면 흉하다.

우레가 나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니고
이웃에게서 시작되었으니 허물이 없다.

혼인을 하면 말이 없다.

533. 아무리 큰 우레가 오더라도
표정과 언행을 조심하면 자신의 먹고 살 방도와 신념은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레는 단순한 자연의 재해가 아니라
세상의 요동으로 파악하면 그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이해 할 수 있다.

541 艮 어긋날 간 / 욕망의 전차에 올라탄 사람들에게
멈춤의 도

- 그 등에서 멈춤이니 그 몸을 포획하지 못하고,
그 뜰에 가도 그 사람을 보지 못하여 허물이 없다.

발에서 멈춤이니 허물이 없고,
이로움이 끝까지 이어진다.

장딴지에서 멈춤이니
그 따르는 것을 들지 못하여 그 마음이 불쾌하도다.

허리에 멈춤이니
그 등살을 찢으매 위테롭고 마음이 찌는 듯하다.

몸통에서 멈춤이니 허물이 없다.

빰에서 멈춤이니 말에 질서가 있므로 후회가 없어진다.
멈춤을 돈독히 하면 길하다.

548 53. 漸 점점 점 / 결혼을 앞둔 여성들에게
결혼과 여성의 일생

- 점은 젊은 여인의 출가이니, 길하여 마지막까지 이롭다.
기러기가 물가로 시집을 가니 어린 자녀가 위태롭다.
질책은 있으나 허물은 없다.

기러기가 반석위로 시집을 가서 마시고
먹기를 풍족히 하니 길하다.

기러기가 뭍으로 시집을 가니
지아비는 나아가 돌아 오지 않고,

부인은 아이를 잉태해도 키우지 못해 흉하다.
도적을 막아야 이롭다.

기러기가 나무위로 시집을 가니
혹 그 가지를 얻는다면 허물이 없다.

기러기가 왕실로 시집을 갔으나
오랫동안 잉태치 못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후손을 얻으니 길하다.

기러기가 뭍으로 시집을 갔으나
그 깃이 가히 읠표를 삼을 만하니 길하다.

561 54 귀매 歸媒 / 결혼을 재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략 결혼의 실과 허

- 누이를 결혼시켜 나아가고자 한다면 흉하고 유리함이 없다.

누이를 첩으로 결혼시키니 이는 절룸발이가 잘 걷고자 함이나,
나아가면 길하다.

애꾸눈이 잘 보고자 함이며,
리에서 정의 시절까지 묻힌 사람이 된다.

기다림으로써 누이를 결혼 시키니,
반대로 첩으로 결혼한다.

혼기를 놓쳐 누이를 결혼시키니,
늦은 출가에도 때가 있다.

누이를 제을帝乙에게 결혼시키매
그 남편의 소매가 그 첩의 좋은 소매보다 못하다면,

이룸의 때가 가까운 것이니 길하다.

여자가 광주리를 이었으니 알맹이가 없고,
선비가 양을 찔렀으나 피가 없으니, 유리함이 없다.

568 55 豊 / 풍년을 비는 농부들에게
풍요로 가는 길

- 풍요의 기운은 강한 것이다.
왕이라야 이를 이르게 할 수 있으니,

근심하지 말라.
해가 중천에 있음이 마땅하지 않는가.

그 짝이 되는 주인을 만나니 비록 시간이 걸리드라도 허물이 없고,
나아가면 승상함이 있다.

풍요의 기운이 막혀 한 낮에 북두칠성이 보인다.

나아가면 의심의 병통을 얻으리니,
믿음으로 펼쳐야 길하다.

풍요의 기운이 장막에 가려 한낮에 어둑한 별이 보인다.

오른 팔이 꺽이나 허물이 아니다.
풍요의 기운이 막혀 한낮에 북두칠성이 보인다.

온후하고 평등한 주인을 만나면 길하다.
와서 빛내면 경사와 명예가 있고 길하다.

그 집을 풍요롭게 하고 또한 그 집을 막아서,
그 집을 엿보니 인기척이 없고 사람도 없다.

오래 돌보지 않으니 흉하다.

578 56 旅 군사 려 /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여행의 기술

- 여행은 아주 아주 어린시절부터 시작되며,
끝이 나야 길하다.

여행을 하면서 째째하게 구니,
이는 재앙을 취하는 바다.

여행에는 숙소와 노자가 있어야 하고 동복을 얻어야 마친다.

여행중 그 숙소를 불사르고 그 동복을 잃으니 끝이 위태롭다.
여행지에서 그 도끼를 얻으니 내 마음이 불쾌하다.

꿩을 쏜 화살 하나를 잃으니
예명으로써 마친다.

새가 그 둥지를 불사르니 떠도는 사람은
처음에는 웃지만 뒤에는 부르짖으며 슬피 운다.

쉽게 소를 잃으니 흉하다.

589 57 巽 손 쾌 손 / 겸손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겸손의 제조명

손의 도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익혀야 하고,
리의 시절에 나아가며, 댕린을 만나야 이롭다..

손으로써 나아가고 물러가니 무인의 끝이 이롭다.

손이 상 밑에 있으니 지나치다.
어려움에는 史 와 巫 를 써야 길하고 허물이 없다.

찡그리며 공손하니 궁색하다

후회가 없으니 사냥에서 삼품을 잡는다.
끝까지 길하고 후회함이 없으며 불리함이 없다.

시작은 미미해도 끝은 있으며,
신중하게 어려움을 헤아리니 길하다.

손이 상 밑에 있으니 지나치다.

그 도끼를 잃으니 끝이 흉하다.

597 58 兌 바꿀 태 / 쾌락을 좇는 사람들에게
희열의 근본

- 태는 형, 리, 정의 때에 통한다.
조화로워서 즐거움은 길하다.

미더워서 즐거움은 길하고 후회가 없다.
와서 즐거움은 흉하다.

사온 즐거움은 편안치 못하니 병통을 막아야 기쁨이 있다
옹색함을 믿으니 위태로움이 있다.

이끌어 즐거워 한다.

605. 59 渙 흩어질 환 / 흩어지는 사람들
분열의 시기를 넘어가는 지혜

- 환은 강하니, 왕이 을 종묘가 있고
큰 내를 건너는 이로움이 있어야, 끝까지 이롭다.

구원하되 말이 장하니 길하다.
흩어짐에 그 机로 달아나니 후회가 없다.

그 몸을 흩으니 후회가 없다.

그 무리를 흩으니 근원적으로 길하고,
흩음에 언덕이 있음은

오랑케의 생각하는 바가 아니다.

흩어짐에 땀을 흘리며 크게 부르 짖으니,
흩어짐에는 왕이 거해서 허물이 없다.

그 피를 흩어 버리고 가서 멀어지면 허물이 없다.

613 60 節 마디 절 / 매듭을 짓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한 시대를 마감하는 지혜

절을 맺을 때는 힘차야 한다.
고통으로 마디를 맺으니 가히 끝에 이르지 못한다.

작은 뜰에서 나오지 않으니 허물이 없다.
큰 뜰에서 나오지 않으니 허물이 없다.

마디를 맺지 못하다가
곧 후회하고 반성하니 허물이 없다.

편안히 마디를 맺으니 힘차다

달갑게 마디를 맺으니 길하고,
나아가면 가상함이 있다.

고통으로 마디를 맺으니 끝이 흉하다.
후회를 없이 하라.

621. 61 中孚 미뿔 부 / 믿음을 구하고 사람들에게
믿음의 정체

- 중부 (믿음) 는 복어를 다루 듯 해야 길하고
큰 내를 건너는 이로움이 있어야 끝까지 이롭다.

헤아려 염려하니 길하고 다른 것이 있으니 편치 않다.
이미 학이 그늘에서 부르니 그 새끼가 화답한다.

내게 좋은 것이 있으니 내 너와 더불어 나누리라.
적은 얻으매 혹 두드리고 혹 그치고 혹 울고 혹 노래한다.

달이 거의 참에 마필이 사라지나 허물은 없다.
믿음이 있어 맺으니 허물이 없다.

날지 못하는 한음이 하늘에 오르니 끝이 흉하다.

629. 62 小過 / 너무 과장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지나침이 멋

- 소과는 형. 리. 정의 시절에 통한다.
작은 일에는 가하나 큰일에는 불가하다. 높이 나는 새가 그 소리를 남긴다.
올라가면 마땅치 않고 내려가면 마땅하니, 크게 길하다.

높이 나는 새는 흉하다.

그 할머니를 지나 그 할머니를 만난다.
그 임금에는 미치니 못하고 그 신하를 만나니 허물이 없다.

지나치고 막지 못하여 따르니, 혹 죽임을 당 할 수 있어 흉하다.
처음에는 허물이 없고 지나치지 않다가 나중에 지나침을 만나게 되니,

나아가면 위태롭다.

반드시 경계하고 오랜 끝은 쓰지 말라.
구름이 빽빽하나 비가 오지 않음은 내가 서쪽 성 밖에 있음이다.

공이 화살로 구멍에 피해 있는 것을 잡는다.
만나지 아니하고 지나치니 높이 나는 새가 떠남이라.

흉하니 이를 일러 재앙이라 한다.

627 63 기제 / 이미 가진 사람들에게
물을 거넌 자의 여유

- 기제는 젊은 이의 운이니 마지막에는 이로움이 작아진다.
처음은 길하지만 끝은 어지럽다.

그 수레를 끌다 그 꼬리를 적시나 허물은 없다.
부인은 그 가리개를 잃어도 쫓지 말라. 이레면 얻는다.

고종이 귀방을 차리니 3년이면 그것들을 이긴다.

소인은 쓰지 말라.
비단옷에 헤진 헝겊으로 기운 흔적이 있고, 종일 경계한다.

동인이 소를 잡음이,
서린의 간소한 제사가 실로 그 복을 받음만 같지 못한다.

그 머리를 적시니 위태롭다,

647. 64 未濟 / 아직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큰 내를 건너는 모험

- 미제의 운은 젊은 기운에 통한다.
작은 여우가 거의 마른 강을 건너다.

그 꼬리를 적시니 유리함이 없다.
그 꼬리를 적시니 궁색하다.

그 수레를 끄니 결국 길하다.
미제는 결국 흉하고, 큰 내를 건넘이 이롭다.

마지막까지 길하여 후회가 없어진다.

우레를 써서 귀방을 치니 3년이다.

대국에서 상이 있다.
마지막까지 길하여 후회가 없다. 군자의 빛남이니 믿음이 있어 길하다.

술을 마심에 믿음이 있으면 허물이 없으나,
그 머리를 적시면 믿음이 이에 잃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