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

007. 나는 십대 청소년 무렵에 좋은 상상을 찾아내어 키우는 재능을 받아 들였다.
그것은 바로 독서였다.

독서는 내 생각의 균형을 잡아 주고 끊임없이 사고하는 버릇을 안겨 주었다.
내 사업의 성공은 독서로 태어났고 독서로 유지되고 있다.

017. 모든 거래는 시간이 많은 자가 이기게 되어 있다.

흔히 거래나 흥정은 돈이 많거나 힘이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시간이 많은 사람이 항상 이기는 게임이다.

특별히 주식시장 같은 경우
동일한 자본으로 똑 같은 주식을 산 경우에도 시간이 많은 사람은 돈을 벌어도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손실을 보고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흔하다.

주식으로 돈을 잃어 봤던 사람이나 돈을 더 벌수 있었음에도 팔고 나와야 했던
사람중 상당수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힘이 강한 돈이란,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돈이다.
그런 돈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019. 나의 중요한 욕구를 누군가 충족시켜 주길 원한다면,
그 누군가가 바라는 것을 찾아 내거나 만들어서 내가 그를 위해 일하는 것이
그의 이익에도 부합된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048. 실패는 반복되었지만 패배는 반복되지 않았다.

048. 여러 번의 반복된 실패 후에 내가 행한 가장 현명한 행동은 운동이었다.

생각을 추스리고 법원과 빚쟁이와 상대하며 주위의 동정과 비난을 버텨내려면 무엇 보다도
잘 나온 가슴근육과 팔뚝과 건강한 다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것이다.

나는 걸었다.
처음에는 터벅거리고 때로 비틀거리며 신발은 바닥을 끌었다.
걷기는 재미 붙이기에는 단순하고 지루한 운동이다.

하지만 몸에 무리가 없고 어떤 운동에도 재주가 없는 사람에게는 가장 무난한 운동이다.

게다가 여느 운동과는 달리 걷는 동안에는 어떤 문제에 대한 골똘히 생각도 할 수 있고
호사스럽게 사색까지도 가능했다.

몸과 마음은 천천히 균형을 유지해 갔다.
꾸준히 걷기를 통해 다리에 힘이 붙기 시작했다.

다리의 힘은 허리와 상체를 든든히 받쳐주기 시작했고
어느새 움추렸던 가슴과 어깨가 펴지며 허리가 곧아 졌다.

이런 경험을 통해 몸과 마음이 상당히 긴밀하게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다.

몸이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급격히 건강을 잃고,
파탄에 이른 마음일지라도 몸을 건강하게 만들면 자신감을 회복한다는 것을 알았다.

061. 의사는 진료를 파는 것이 아니라 위로를 팔고,
변호사는 법률지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보호받을 권리를 팔며,

공무원은 행정 서비스를 파는것이 아니라 애국심을 팔며,
정치가는 정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팔며,

자동차 회사는 기동성이 아니라 휴식을 팔며,
노래방은 우정을, 전화회사는 이해를, 음식점은 가족애와 전통을,

찜질방은 안도를 팔려고 노력해야 한다.

064. 나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목소리의 톤이 빨라지고
올라가는 직원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그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상황을 정리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발생 사실을 떠 벌려서 상황을 확대시킨다.

077. 나는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명분과 실리를 나누며
특정한 사업적 아젠다를 형성하는 재주가 있다.

가능하면 상황을 넓게 위에서 보려고 노력하고
사람들의 행동과 말의 이면을 들여다 보고 행동한다.

080. * 이번 일에 대해 내게 책임이 있는지 없는지 아리송하면 책임이 있는 것이다.
* 아는 것이 많다고 사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신 아는 것이 많으면
어느 사장을 쫓아가야 하는지는 알 수 있다.

* 한번도 실패를 하지 않는 것은 자량이 아니다.
그러나 실패 할때마다 하나씩 실패를 줄이는 것은 자랑이다.

* 위험하다고 소리치는 사람은 소리만 친다.
* 낮에는 바빠서 걱정할 겨룰이 없고,
저녁엔 졸려서 걱정할 겨를이 없다는 그 걱정은 걱정이 아니다.

* 사장은 아무리 잘 해도 불평을 듣는다. 급여만이 불평을 잠재운다.
* 둘이 할일을 셋에게 시키면 하나는 잔 소리만 한다.

*될 일은 어떻게 라도 되고,
안 될 일은 아무리 해도 안 된다.

092. 모든 것이 끝났다고 여겨지는 상황이 닥친다면 거기가 바로 시작점이다.
이 법칙은 주식이나 사랑이나 전쟁이나 인생에도 예외가 없다.

093. 사업이란 비관주의자들이 방치하거나 내버린 것을 낙관주의자들이 줍는 싸움이다.
비관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새로운 비지니스를 절대 찾지 못한다.

같은 상황을 놓고도 비관적으로 생각하면 해결방법이 없어지고 낙관적으로 보면 길이 보인다.

문제가 생기면 기회도 함께 생긴다.
그러므로 문제가 발생하면 어떤 기회를 잡을까 살펴보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113. 비주류 사람들을 주목하라
- 괴짜들중에서도 특별히 동성애자들은 트렌드를 생산하는 데 특별한 재능이 있다.

동성애자는 여느 괴짜들과 달리 자신들의 사상이나 행동양식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면에서
다른 괴짜들과 구별된다.

생각과 행동으로 부터 이탈 할 수 있는 능력과 다른 괴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일들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이유로

그들이 생산한 트렌드는 일부 상류층의 특이한 욕구와 접목되어 하나의 물결을 만들어 낸다.

그 물결은 상류층에서 중류층으로,
그리고 도시에서 지방으로 퍼져 나가며 유행이라는 형태를 추구한다.

그들이 서양란을 좋아하면
대도시의 부자들 사이에서 서양란 붐이 일어나며,
2년 쯤지나면 중소도시의 중산층도 서양란을 하나씩 사기 시작한다.

결국 하층 소비자까지 그러한 문화가 내려가면
상류층에서는 그 개별 문화가 사라져 버린다.

114. 세상이 변하는 것을 막으려 하기 보다 변화의 물결을 올라서라
변화를 거부하는 자들은 모두 퇴보하거나 사라지는 것이 세상의 순리임을 알아야 한다.

116. 신용카드 업체는 카드 사용의 편리성을 앞세워 우리의 미래를 담보로 잡는다.
개인이 가진 담보물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담보로 잡는 것이다.

나는 미래를 담보로 잡히는 것이야 말로 가장 무모하고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나 스스로 내 인생을 결정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나의 독립적인 주체성을 상실하는 것이다.

142. 어느 문명에서나 자살을 죄악으로 취급하는 이유는
실수를 수정할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잘못을 수정하며 발전해 나가는
사람을 우리는 " 성공한 사람" 이라고 부른다.

144. 사십전에 버는 돈에는 인격이 없다.

그러나 사람 나이가 사십을 넘어가면 얼굴에 살아온 모습이 새겨지듯,
돈도 주인의 인격과 같은 인격을 지닌다.

"돈에 무슨 인격이냐? " 말하는 사람은 ,
인격을 지닌 돈이야 말로 인생 끝까지 간직 할 수 있으며 삶의 가치를 높여 준다.

어떤 돈은 사람을 바보로 만들지만
어떤 돈은 사람이 바보가 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169. 나는 특정부문의 경험자나 전문가들을 존중한다.
특별히 이런 경험이 육체적 근로를 통해 얻어진 것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몸이 경험한 것은 설령 마음이 거스르지 못한다.

216. 부하직원들에 대한 칭찬은 두가지 조건을 전재로 해야 한다.

첫째는 칭찬과 더불어 잘못하면 엄하게 꾸짖을 배짱이 있어야 하며,
둘째는 절대로 남용해서는 않된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지만 그 사이에 새우는 죽어가기 때문이다.

226. 사장이라는 자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직원을 고용하거나 승진시킨다.
능력이 많은 직원은 생산비용에 비해 고용비용이 많이 들거나 대부분 쉽게 이직하는 경향이 있다.

능력이 아주 뛰어나면 열심이 일하고 이직도 하지 않는다면
사장을 상대로 협상을 시도하기도 하며,
동료나 부하를 꾀어 한꺼번에 창업에 나서거나 단체로 이직을 하기도 한다.

주식으로 말하면 오를대로 오른 주식이다.

이런 이유로 사장 처지에서는 능력이 있는 직원 보다는
충성심 높은 직원이 효율적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열정을 가진 직원들은 무슨 일이던 거부하거나 위축되지 않고 흥미를 보이며 배워 나간다.
열정은 다른 직원을 감염시켜 사업에 활기를 불러 일으킨다.

한창 상승세를 받아 열심이 올라가는 주식에 비유된다.
그러나 열정이 많은 직원에게 능력이 생기기 시작하면 그 다음엔 역시 두가지의 길을 걷는다.

사장이나 회사에 계속 충성심을 유지하는 사람과
자신의 능력을 무기로 회사나 사장의 권위에 도전하는 사람이다.

이들 중에 어떤 이는 사장과 회사를 혼동한다.
"이 일은 회사를 위하는 일" 이 라고 자신하며 사장의 권위에 도전한다.

이때 사장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두가지다.

회사의 막대한 이익을 발생시키는
이 직원을 자존심을 죽여가며 동업자로 받아들이고 원하는 조건대로 해줄 것인가,
아니면 해고를 시킬 것인가.

그러나 충성심이 보장되지 않은 직원을 동업자의 위치로 올려 놓았을 때
그 욕심이 자신의 전체 사업에도 다다를수 있다는 것을 염려가 되는 사장은 대부분 해고를 결심한다.

따라서 사장의 입장에서는 학력보다는 열정,
열정 보다는 충성심을 찾아 직원을 고용하고 승진시킨다.

이 단순한 원리를 알아 챈 사람은 회사내에서 계속 승진 하는 것이다.

협박이나 강탈당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업 안에서 사원으로 출발해 고급임원이나 사장이되는 사람 중 열정과 능력은 있으나
충성심이 없는 사람은 없다.

반면 충성심은 있으나 열정과 능력이 없는 사람도 승진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것이 바로 무능하다고 판단되고 아부만 잘 하는 상사가 사장의 총애를 받는 이유다.

사장들은 절대로 공개적으로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능력있는 직원이 떠 날 것을 두려워 하고 충성심 많은 직원을 아부꾼이라고 잘못 말했다가
그 충성심마저 사라질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231. 나에게 가장 무능한 직원이란
" 이 일은 중요한 일이라 사장님이 직접 결정을 내려주셔야겠습니다. " 라고 말하며

상사의 여유를 가만이 보지 못하고 끊임없이 추켜세우는 사람이다.

250. 독서를 통해 무엇을 결정할지 배우고, 사색을 통해 언제 결정할지를 배우고,
여행을 통해 어떻게 결정 할지를 배우고, 놀이를 통해 결정을 이루는 방법을 배운다면

어떤 일, 어떤 자리라도 문제가 없을 것이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학교 성적에 따라 인생의 성공 순위가 정해지지 않는 이유다.

254.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독서의 힘이다.
학교공부는 독서를 통해 얻는 사고의 힘을 결코 가르치진 못한다.

나의 인식과 생각을 정리하고 키룰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스스로의 독서를 통해서다.

255. 나의 관심 독서 방향은 일정하지 않았다.
여름 한철은 비교문학에 관련된 책만 주로 읽다가 가을에는 물리학 관련 책을 읽었다.

물리학자들이 영향을 받은 철학책을 읽다 보면 수학으로 돌아 오고,
그러다가 느닷없이 동학관련 서적에 몰두하거나 불교서적을 즐겨 읽기도 했다.

책속에서 다른 저자의 책이 소개되는 경우는 반듯이 그 책을 찾아 읽었다.

노자에서 김용옥에서 오강남에서 김교훈에서 함석헌에서
유영모로 옮겨가며 독서를 즐겼다.

서른 후반에는 시집을 좋아 했다.
좋은 한편의 시는 소설 한 권과 같은 영향을 준다.

천성적으로 외우는 것이 부족해 전편을 외우는 시는 없어도 많은 시를 기억하고 있다.
흔히 고전 문학이라는 책들이 나이가 들어서 다시 한번 전체를 읽어봤다.

젊어서 이해없이 읽던 시절과는 또 다른 감흥을 주었다.

마흔이 넘어서는 물리학과 수학에 빠져 어려서 수학공부를 하지 못했음을 후회했다.

256. 독서 습관을 가진 이후로는 늙어가는 것도 기쁘다.
죽기 전까지 항상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언제까지고 배워나간다는 행복을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