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나의 영혼에 무한한 위안을 주며 다시 독한 마음을 먹고 벌떡 일어서게 한
한권의 책이 등장한 건 정말로 행운이었다.

우연히 서가가 꽂아준 법정 스님의 "산중한담"
이 책을 다시 꺼내 들자말자 단숨에 읽었다.

벌떡 일어설 것 같은 충동이 온몸을 전율처럼 흘렀다.
한 권의 책이 나의 결심을 더욱 다져 놓았다.

전두환 정권시절 고려대학교 총장에서 도중 하차한
김준엽 총장의 '장정" 제4권- 나의 무직 시절이었다.

김총장은 전두환 정권에 의해 대학애서 쫏겨난 과정과
그 후에 다시 일어서서 활동을 재기하기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기록해 놓고 있다.

7.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200자 원고지 11-14 분량의
정통 정치칼럼을 쓰기 시작해 했다.

다치바나 다카시처럼 엄청난 양의 평론을 글로 퍼붓기 위해 노력했다.
<윤창중 컬럼세상> 에는 한달에 적어도 200자 원고지 300매 분량의 글을 쏟아 내고 있다.

여기에 신문 잡지나 다른 매체에 기고한 것까지
모두 합치면 한달에 350-60매 분량의 컬럼을 쓰고 있다.

9. 나는 매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새벽 4시반- 5시 사이에 일어나 조간신문을 찾어 보며
칼럼구성에 들어간다.

그랬다가 오전 8시반에서 9시 사이 광화문 집필장에 도착해 1시간30분 정도 컬럼을 써서
매일 10시 10시20분 <윤창중 컬럼 세상>을 띄운다.

47. 박정희. 그가 집권할 당시 1961년 대한민국 1인당 국민총생산이 89달러
- 당시 유엔이 국가로 인정한 125개국중에서 101번째로 세계최빈국에 속했다.

북한은 49번째 "중간국가"

박정희는
이런 대한민국을 세계 최강의 신흥산업국가 그롭에 남겨 놓고 세상을 떠났다.

69. 이회창과 YS가 결별하는 사이, 야당 대선 후보 김대중은?
청와대의 비서실장을 하다가 YS특보를 지낸 김광일과 바로 통하는 막후채넬을 뚫어
권력 핵심부에 대해 일일이 보고받고,

훤히 꿰뚫어보며 YS가 이회창 지지로 돌아서지 못하도록 원격조정.
이인제는 탈당해 독자 출마하고,

큰 틀에서 보면 이인제의 대선 출마는 DJ가 말하는
"정치는 종합예술" 이 만들어 낸 작품. DJ가 집권하자마자

이인제가 DJ당에 건너간 것만 보아도,
YS는 대선이 끝나자 대통령 당선자 DJ 를 청와대로 불여들여 굳이
"나는 중립이었다"

이회창에 대해 끝까지 보복하며 "옥새" 를 넘겨주었다.

103. 만약 3김이 3당 통합을 했는데도,
DJP연합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정권 잡는데 실패했다면
그건 야합이라고 혹독한 평가를 면할 수 없다.

하지만 야합은 패자가 하는 자기 위안의 소리에 불과하다.

113. 선거는 "구도의 게임" -상대방이 공격하기 전에
"거대담론"을 생산해 밀고 가지 못하고 상대방이 만들어 낸 이슈에 걸려

계속 두들겨만 맞으면 쫏기는 형국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패배하고야 만다.

113. 이회창의 대세론이 두번이나 몰락한 것도
국민의 눈과 귀를 고정 시킬 수 있는 이슈 생산의 기회를

김대중 노무현에게 수없이 빼앗기면서
두 아들들 군대 문제로 선거 막판까지 허구한 날 난타당했기 때문이다.

115. DJ는 1996년 당시 대변인 박지원의
자서전 <넥타이를 잘 매는 남자> 에 실린 추천사에서 이렇게 서술한다.

"지칠줄 모르는 성실함. 놀라운 정치적 순발력 박지원
대변인 한 마디 하라고 하면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정치인의 최고의 덕목은 신언서판이다.
생김새와 언변과 문필력과 판단력이 모두 잘 어울리면

어느 분야에서든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법인데,

박 대변인이 그러한 정치인이다.

이는 용의주도하게 준비하는 정치적 책략을 의미한다.
박 대변인이 그러한 정치인이다.

118. 김대중은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서생적 문제의식" 과 "상인적 현실 감각"을 강조했다.

원칙에 대해서는 서생과 같이 밀고 나가되,

그 빙법에 있어서는 상인과 같이 현실에 입각한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DJ 스스로 자신이 "마키야벨리스트" 임을 고백한 정치철학.
바로 박지원이 그렇다. "박키아벨리"

152. 원칙과 소신은 이성의 문제,
소통은 감성의 문제로서 서로 완전히 성격을 달리하는 동전의 앞뒷면,

박근혜는 이런 차이를 구별 못하고 있다.
냉정히 "본인"을 들여다 봐야 한다.

153. 제레미 리프킨 - <공감의 시대>

- 원칙과 소신을 지키고 관철하다가 장벽을 마나게 되면
"전략적 유연성" 을 발휘해야 한다.

원칙에 마음이 들면, 접근법도 유연해 보여 그저 좋다.
국민의 마음속에서 "이성적 판단" 에 "감성적 호감"이 더해져야

공감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것.

158. 경상남도 지사 임기중에는 중도하차 않겠다.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겠다.

철썩 같이 약속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싹 씻고 돌아선
그 입으로 대한민국을 "평등국가" 로 만들겠다고 외쳤다.

182. 안철수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갖기 시작한게
2008년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직후라는 것 아닌가.

무려 4년 세월동안 청춘들을 상대해 악수하고,
사인해 주고, 앵르리 버드 던지는 "스킨십" 으로

청춘조직을 만드느라 공 들여 온것.

191. 1992년 당시 민자당에서 김영삼과 민정계 이종찬 후보와의 경선,
이 경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종찬은 김영삼이 민자당 대의원을 장악하며

민자당을 "김영삼당"으로 사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선불참을 선언한다.

결국 민자당은 후보 선출을 위한 정당대회에서 김영삼과
"유령" 이종찬을 놓고 투표를 해야 하는
웃지 못할 코메디를 연출했다.

경선 휴쥬증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고
이종찬을 비롯해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실세였던 박태준,
박철언, 김복동 등이 줄줄이 탈장하기에 이른다.

이들은 진영을 바꿔 정주영의 국민당으로 가거나,
나중에 김대중 진영에 합류해 그의 정권 창출 1등 공신들로 둔갑한다.

193. 정치는 타이밍이다.
그 유명한 김영삼의 어록중 한구절.

또 한마디 "정치는 결단과 용기다"
돌진하다가 이게 아니면 뒤 돌아 보다가 아까운 시간 버릴 것없이
빨리 명분을 찾아 후퇴해야만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196. 격정을 주저하지 않았던 그의 주군 노무현,
그와는 달리 문재인은 어둔한 말투로 할 말 다하면서도 논쟁을 일으키지 않는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별다른 저항감 없이 대뜸 호감을 갖게 만드는 기술도 있고,
순간적인 말 실수로, 논쟁을 부르는 어리숙한 노무현 타입이 아니었다.

어떻게 직설을 피하면서도 교묘하게 상대방을 논점을 흐리며
미끌미끌 빠져나가는 언변.

노무현 보다 더 지능적이다.

202. 대통령 김영삼이 퇴임 후 장탄식하며 고백한 말
"임기 말이 되니 공권력부터 돌아서기 시작하더라."

그 다음 말은 더 충격적 "그렇게 체크해도 밤이슬 맞으며

다음 정권 실세들 찾아 돌아 다니더라"

213. DJ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 통일부 장관.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를 지내며
햇볕정책을 추진했던 임동원.

그는 6월4일 조선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영결식에 대통령과 군수뇌부가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시 우리 해군이 (작전) 통제선에 넘어간 잘못이 있다 " 고 말했다.

255. 매천 황현 선생
"500년 동안 선비를 기른 조선에서,

단 한명의 선비라도 목숨을 끊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통탄

258. 손학규는 "성찰적 진보의 길" 을 연재한다는
글속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나라 전력이 지금 와서는
"주홍글씨"가 되어 내 발목을 잡을 때가 많다.

그 주홍 글씨가 나를 아프게 만들었다.

인간은 과연 어디까지 정직할 수 있는가.

자문하며 그의 글을 계속 읽었다.
속죄하는 듯하면서 변명하는 고단수 완전히 위선덩어리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조작투성이

김영삼 정권시절 당대변인-경기도지사를 거치며 무려 14년 동안
권력의 단맛을 누려 온 그.

그를 직접 목격하지 못했던 사람은
그의 글을 읽으면서 그냥 넘어 갈 수 밖에 없디.

이 기가 막힌 요설.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하는 소리

"역대 대통령중 가장 휼륭하고 닮고 싶은 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그의 정치적 갓 파더 김영삼을 밀쳐버리고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이 DJ 란다.

--- 손학규가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 DJ를 향해 날린 독설중 하나.

김대중총재는 부도덕하고 위선적이고 구시대적인 정치형태의 표상이다.
행동하는 흑심이다. 청산 대상이다." 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