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해 할 필요는 없다.
물은 99도가 될 때까지 끊지 않는다.
100도가 되기를 기다리는 인내와 여유가 필요하다.

내가 노력하고 있다면 기다림도
당연히 받아드리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무언가를 시작해서 당장의 성과를 얻는 다는 것은 그야말로 운이다.

하필 행운의 여신이 나를 피해 갈 수 없고,
하필 불행의 여신이 내 발목만 잡을 리가 없다.

인생은 정직한 것이다.
묵묵히 걸어라

결과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이것이 바로 필자가 인생에서
아쉬웠던 점이자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히포크라테스
- 인생은 짧지만 지식은 길다.
기회는 순간에 지나가는데,

경험은 믿을 수 없고 판단은 어렵기만 하다."

17. 인생에서 방황은 시행착오 일 뿐인데 우리는 이것을 죄악시 한곤한다.
인간에게 방황이 없다는 것은 나아가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과 같다.

인간은 욕망하는 동물이며, 그 욕망은 더 나아가려는 의지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방황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험이며 그것을 넘어선 것이 성취이다.

19. 남이 가는 길을 가면 편안하지만 종속되고,
새로운 길을 가면 험난하지만 독립적으로 서게 된다.

우리는 우주 그 자체이지 결코 종속적인 존재가 아니다.
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내게서 출발하고,
그 답은 내 안에 있다.

21. 하이데거
- 낯선 것과의 조우를 통해 이성이 시작된다.
가히 "생각" 의 본질을 관통하는 선언이다.

22. 나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도전해서 새로운 생각을 많이 끌어내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태도를 형성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23. 두려움과 피곤과 몸살이라는 저항의 중간지대를 건너가게 하는 힘은,
그것이 필요하다는 이성적 의지와 그것으로써 얻는 이익이
현재의 어려움보다 가치있는 것이 믿음일 것이다.

25. 무엇인가를 결심할 때는 반드시 내 주변을 먼저 바르게 정돈해야 한다.
난잡한 환경에서 공부 할 수 없듯이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새로운 태도를 형성하고 싶을 때는 나의 의식을 방해 할만한 것들,
즉 심리적 저항의 중간지대를 우선 걷어 버려야 한다,

25. 좋은 습관을 만들려는 노력보다
나쁜 습관을 버리려는 의지요, 노력이다.

우리는 먼 길을 가는 여행자다.
그런데 그 신 여정을 떠나면서 모래주머니를
주렁주렁 달고 갈 수 는 없지 않은가.

26. 모든 생각은 문자의 정교한 조합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
즉. 내 생각의 범위는 내가 알고 있는 분자의 범위이고,

생각은 그 문자를 알고,
그것을 조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27. 우리가 문자로된것을 익히고
다른 사람의 표현방식을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이유이다.

나아가서 소위 "문, 사. 철." 이라 불리우는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요컨데 나의 사유를 두떱게 하고 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결국 내 삶이 '새로운 자극-도전-생각-축적된 사유-태도화-새로운 자극" 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 속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28. 문제는 본질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상은 복잡하지만 본질은 단순하다

실제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현상의 포로가 되기 쉽다." 라고 말했다.

29. 현상에 속지 않고 본질을 들여다 보면서
대상을 명확히 하는 태도는 항상 중요하다.

30. 그러므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과감하게 현상을 버리고
본질을 직선으로 관통하려면,

다양한 체험적 지식을 통해 얻은 새로운 생각과 기존의 것을 비교하고
개선하는 궁극적 태도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닷물의 근본성질은 얼마나 많은 바닷물을 퍼 올렸는가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맛을 보고 짠 맛을 맛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현상을 제치고 본질을 기반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곧 통찰적 시각이다.

38. 추락하는 것은 슬프지만 이때의 낙엽들은 아름답다.
인간은 질서를 거슬러 하늘로 날아가고 싶어 하지만,

자연에는 역리가 없다.
태어 난것은 스러지고, 매달린 것은 떨어진다.
하늘은 내리고 땅은 키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 질서가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은
내가 그 만큼 역리와 배율에 익숙해진 탓이리라

40. 우리가 사는 세계의 크기는 내가 인식하는 시선의 범위이다.

43. 머리가 좋다는 말은 집중력이 좋다는 말과 거의 동의어이다.
공부법은 곧 집중력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46. 공부를 통해 식견이 깊어지면 자긍심이 생기고,
공부에 진짜 미치는 것은 바로 이 단계에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누구나 공부에 대한 효율이 오르지 않아 자신의 무능함을 탓하지만,
막상 그 과정을 넘어서는 순간 신세게가 열리는 것이다.

47. 데카르트
- 주어진 운명을 따르기 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 이전에 자신의 그릇된 욕망을 다스리는 데 주력하라"

88. 사람은 모두 태어나서 죽는다.
삶의 시작과 끝은 모두 같은 것이다.
하지만 삶의 특별한 흔적을 남긴 사람은 다르다.

그가 걸어온 길은 다른 사람들에게 떠밀려온 길이 아니고,
그가 생각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주입한 것이 아니다.

88. 우리가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청년기에 필요한 것은
누구나 생각하는 발산이 아닌 응축이다.

91. 우리가 인생에 있어 의미있는 발자국을 남기고자 한다면,
반드시 20대를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그리고 30대는 내가 가진 마지막 한 방울의 열정까지 모두 토해내며
거침없이 달려야 하는 것이다.

20대의 방황은 30대의 회한을 불러 올 뿐, 에너지기 될 수 없다.

91. 청년시기에는 무조건 발산하지 말고
스스로를 다스리는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다른 사람이 가는 길을 무조건 추종하지 말고,
남들이 축재를 벌릴 때
오히려 내 밭을 갈아야 한다.

가슴속 불덩어리를 가볍게 토해내지 말고,
차곡차곡 다스리고 응축해서 여의주를 만들어 입에 물어야 한다.

그리하여 인생의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을 때 ,
그 불꽃을 내 뿜으며 거침없이 달려 나가자.

96. 아무리 표현의 시대라 해도 말에는 질서가 있고
설득력의 힘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어떤 말이든 입 밖에 낼 때는 두번 생각해야 한다.

누가 한 마디를 하면 내 머리는 즉각적으로 반응하는데,
이는 말은 원래 주고 받는 것으로 습관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말이 먼저 나가면 반드시 실언하게 된다.

언어의 순발력은 속도가 아니라 효용성이므로,
생각이 언어로 바뀌어 입으로 나오기 전에
다시 한번 걸러주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109.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 사회철학자 칼 폴라니
- "맥락화의 함정" 에 대해 경고 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복잡해서 한가지 틀로 이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하거나 부분적으로 유사한 것들을 하나로 묶어

그것이 마치 거부 할 수 없는 대세인 양 위장해서
대중을 현혹하거나 지배하려 든다는 것이다.

115. 사물은 인식함으로써 존재하는 것인데,
나의 인식이 정교한 프레임에 걸려 오작동한다면

나에게
사물은 혹은 우주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고,
"바람풍" 을 "바담풍" 이라고 부르는 우를 범하게 된다,

이것은 어떤 현상에 직면해서도 본질을 살펴야 하는 이유이다.

124. 역사 발전의 방향성은 자본과 권력이 결정한다.

자본과 권력의 두바퀴가 시대의 어젠다를 형성하고,
생산수단과 발전의 주축을 형성하는 주류임을 부인 할 수 없다.

140.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상대적인 것들에 의해서는 행복해 지지 않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부" 가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치 않다.

부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지 빈곤을 벗어나거나
미래에 대한 기대가 존재 할뿐,

현재가지고 있는 부는 행복의 요소가 되지 못한다고 한다.
부가 가져다준 반족은 "지루함'으로 연결되고

지루함은 금세 부가 가져다준 행복을 회석시켜 버린다.

141. 행복해 지는 방법으로 자기 완성을 말하지만
그것도 역시 공허하다

인간은 어떤 행위를 통해 플로 (flow),
즉 몰입과 환희의 순간을 경험 할 수 있지만

그것은 곧 소멸된다.

에베레스트보다 더 높은
산을 계속 오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142. 사무엘슨은
- 행복을 '가진것 / 욕망" 으로 규정했다.
가진 것을 늘리거나 욕망을 줄이는 것이 행복의 척도라는 의미이다.

지극히 통찰적인 결론이다.

실제 인류의 행복 찾기는 이 공식에 따라 움직인다.

경제학자 앵거스 메디슨은
- 예수 탄생 시점에서 18세기 초입에 이르기 까지

1,700년간 인류의 생산성 증가는 고작 30% 남짓이었다고 한다.

더 많은 생산이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을 때
인간은 혁신을 추구하지 않았고 생산성 증가는 더 딜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시기 인간은 가진것을 늘리고 싶어도 수단이 없었다.
기술의 발전에는 한계가 있었고,

자연이 생산성의 절대적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이 가진 것을 늘림으로써 행복해 지려는 시도는 애당초 불가능 했다.
따라서 이 시기 사상과 철학은 욕망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었다.

가진 것을 늘릴 수 없다면 차라리
분모인 욕망을 줄임으로써 행복을 얻고자 했던 것이다.

'축의 시대" 를 관통했던 인의, 무위자연, 무소유등이 그런 사상이었고 ,
금욕적인 세속신앙의 발달도 일정 부분 그런 한계에 기반 했을 것이다.

봉건영주와 농노, 혹은 지주와 소작인의 관계가
생산성 향상 동기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다.

143. 18세기 이후 전후 상황이 역전되였다.

부르조아 혁명과 자본주의의 성립은 이윤 획득의 동기를 제공했고,
그 결과 폭발적인 생산성 혁신이 일어 난것이다.

이때부터 행복의 추구는 "욕망통제'에서 '가진 것을 늘리는 쪽" 으로 방향을 틀었다.
가진 것을 늘리면 더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이 확신으로 굳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날 산업사회의 발전,
특히 미국식 자유시장주의가 권능을 획득해간 과정이다.

149.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는 속담은 단순한 습관이나 버릇이 아니라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 이다.

실제 모든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에 대하는 자세 혹은 태도이다.
우리는 대게 성과의 차이가 능력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태도의 차이,
즉 집중력의 차이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하는 일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짐작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좋은 태도는 일생을 통해 교정을 통해
교정을 해 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다.

151. 우리가 실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태도의 변화다.

155. 주변을 돌아 보면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정신과 육체와 시간을 갉아 먹는것들이 널리 있다.

이런 것들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은 ,
인생이란 먼길을 가야하는 나그네가 어깨에 주머니를

주렁 주렁 매달고 가는 것과 같다.

먼 길을 떠날 사람에게 필요한 태도는
최대한 단출한 짐을 차리라는 것이다.

157. 자신의 나쁜 습관을 바꿀 작은 행동의 변화조차 시도하지 못한다면
인생의 꿈을 말하고

그것을 이룰 최선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정하는 것은
공허한 수다에 불과하다.

158. 우리는 자신이 만든 틀에 스스로를 가둔다.

성취한 사람도 그렇치 못한 사람도
자신이 규정한 틀안에서 살아간다.

사람은 어떤 틀안에 있는 것을 안정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국가나 사회도 마찬가지 이다.

모두 스스로 만든 틀속에서 자신을 가두고 그 틀을 유지하느라 애를 쓴다.

물론 사람에 따라 그 틀이 클수도,
작을 수도 있지만 크든 작든 경계는 있기 마련이고

그 경계는
결국 그의 사유와 행동을 제약하게 된다.

160. 혁명가의 삶은 늘 진취적이고 의욕이 넘치지만
안주하는 사람의 삶은 늘 회의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혁명가로 살아야 하고
이런 혁명가의 삶만이 자기가 주인인 삶인 것이다.

162. 사람은 본능적으로 무리를 이루려는 군중 심리가 있고 행동뿐 아니라
사상이나 생각마저 평균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162, 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
- " 사회학자들은 지난 20만 년간의 인류문명 발전이

그동안 이 땅에 살아온 모든 인류의 노력의 결과라고 말한다.
이것은 모든 인류에 경의를 표하는 우아한 시각이지만 진실은 아니다.

지금까지 문명과 문화의 발달은 0.1 퍼센트의 창의적인 인간이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였던 것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꿈꾸지 않았던 것을 꿈꾸며,
모두가 가보지 못한 어두운 곳에 깃발을 꼿고

이곳이 적과 꿀이 흐르는 새로운 땅이라고 외치면,
0.9%의 안목있는 인간만이 그것을 알아보고

그들과 협력하고 후원하며 새로운 문명을 건설한 결과다.

나머지 99%는 이 1%가 모든 것의 기초를 딱고,
새로운 계단을 놓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그 위에 "올라와 세상 참 많이 달라졌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또다시 그곳에 안주한다. "

168.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열정은 모든 것의 근원인 셈이다.
열정은 막히면 뚫고 막으면 돌파하는 기백이다.

내 안에 들 끊는 열정은 나를 개혁시키고 내 안의 혁명성을 일깨운다.
인생이란 긴 여정에서 때로는 부비트랩에 맞닥뜨리고

때로는 들판에서 맹수를 만나겠지만

내가 세운 뜻이 그 길이라면 처음 뜻을 세울 때의 열정을 잃지 않고 나아가야
그 길의 주인이 될 수 있다.

170. 청춘은" 발산 "이 아니라 "응축" 이다
실패가 용인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말은 좌충우돌에

대해 책임 질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청춘의 가슴에는 활활타오르는 불길이 있지만,
그것이 뜨겁다고 함부로 토해내며 이리저리 방황하는 것은 의미없는 소진에 불과하다.

뜨거운 불길을 쉽게 토해 내지 말고 뱃속깊이 삼켜라.
그리고 다듬고 응축하라

그 불길이 뜨거운 구슬이 되어 가슴속에 여의주를 품게 될 때
어느 한 순간 벼락처럼 쪼개며 천둥처럼 울리는 것이 청춘이다.

"실패를 두려워 말라 "는 이때 쓰는 말이다.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온다.
그런데 기회는 일정 부분 행운과 함께한다.

때문에 준비된 도전이 행운을 만나지 못했을 때
그 실패는 가치있고 다음에 다른 기회를 기다릴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절치부심이다.
하지만 좌충우돌에는 기획도 행운도 없으며 방종에
대한 가혹한 대가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이렇듯 청춘은 무작정 발산하고 소비하는 시기가 아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내면의 불길을 가다듬는
인고의 시간이 바로 청춘이다.

172. 필자는 의대를 택했다.
하지만 마음속에 잠복해 있던 인문학에 대한 열망은 쉽게 꺽이지 않았고,
대학 생활 내내 인문학에 경도되어 소설을 쓰고 연극을 하는 괴상한 의대생이 되었다.


그러다가 만난게 경제학이라는 학문이었고
그것은 필자에게 신세계였다.

추론과 상상력, 통찰력 가득한 학문이 되고 고등수학과 통계학은
이공계적 요소가 어울린 소위 융합학문이었던 탓이다.

거기 매로된 필자의 청년기의 상당기간을 경제학에 할애했고,
그 결과 의사로서 경제를 이야기 하는 특이한 존재가 돨 수 있었던 것이다.

173. 청춘은 특권이다.
실패는 경험이 되고 기회는 늘 손에 닿는 거리에 있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청년의 도전은 미숙하기 쉽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 는 말은
어떤 좌충우돌도 용인 된다는 말이 아니다.

치열하게 뜻을 세우고 뜨거운 열정으로 내 달리다가
자신의 노력이 자신을 간동시키는 순간,

일거의 함성을 지르며 벼락처럼 쪼개는 것이 청년의 도전이다.

행운의 여신은 바로 그런 도전에만
깃드는 까다로운 수호신이다.

175. 철학은 사유의 방법을 알게 해준다.

177. 정보사회가 되면 지식은 점점 세분화 되고 깊어 진다.
그래서 인지 요즘은 남에게 배우는 공부는 넘처 나지만 스스로 익히는 공부가 사라졌다.

그 결과 "통섭" 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 여름 나무를 뒤덮고 있는 보이지 않는 수백개의 가지가
하나의 둥치로 협쳐진다는 사실을 아는 것,

각각의 현상을 합쳐서 이해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바로 통섭의 사유다.

하지만 통섭이 말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자기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그 자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객관적 사유" 라고 할때
그것이 잘 이루어 진 것을 가르켜 비로서 통섭이라 부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통섭, 직관, 통찰을 기르는 가장 좋은 학습이 바로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다.

178. 필자가 좋아 하는 철학자 강신주 선생은
우리가 접하는 모든 학문의 근본은 수학과 철학이라고 말한다.

수학은 과학적 구조를 가진 학문의 기초가 되는데
이를테면 과학기술이나 건축설계, 기게공학 심지어 계량경제학 분야이다.

이렇게 수학지식이 바탕이 된 학문들은 탑을 쌓아 올리는 특징이 있다.
기인의 어깨위에 올라서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은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되며 그것이 검정되면 원리가 되고
부정되면 페기되며 다른 누군가의 업적 위에 새로운 업적이 쌓이는 것이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탑이 점점 높아 지는데
그것이 소위 과학문명의 발달이다.

반면 철학이 바탕이 되는 학문의 특징은 수평적이 산발적이다.
문학. 사회. 철학 같은. 인문학들이 그러하다.

데카르트의 철학의 바탕 위에
칸트를 쌓아 올리고 그 위에 다시 헤겔 라캉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철학적 사유는 각각의 사유 그 자체다.
강신주 선생의 망를 밀리면 데카르트의 철학이 있고, 칸트의 철학이 있으며,
소쉬르 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이 개별적으로 존재한다.

미적분을 모르면 로켓을 발사 할 수 없지만,
데카르트를 몰라도 데리다를 논할 수 있다.

철학적 사유의 특징은 자못 독립적이며 수평적이며 자유롭다.
인문학은 이런 철학적 특징을 바탕으로 한다.

그것이 인문학의 존재이유이다.

179. 최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문학을 논하는 동안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

물리학을 하기 위해서는 수학이 필요하듯이 인문학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철학을 접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철학적 사유를 도외시 하고 인문학을 이야기 하는 것은
인수분해를 하지 못하면서 혜성의 궤적을 추적하려는 것 만큼이나 부자연스럽다.

181. 철학사는 당대사람들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를 알게 해준다.
왜 철학의 주제가 변주되었는지, 그리고 지금의 철학은
왜 등장 했는지를 알게 해준다.

시대별 연대기를 구성하면서 하나의 흐름으로
물길을 보여주는 부감도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철학사를 통해 흐름을 파악한
다음에 좀 더 세분화 해서 알고 싶은 철학자를 골라 하나하나 산을 오르면 된다.

182.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식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가슴으로 사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머리로 사랑하는 것이다.
굳이 표현 하자면 "열정' 과 "이성" 의 차이라 할 수 있다.

191. 최소 1만 시간은 연습을 해야 뇌가 거기에 적응하고
한계를 넘어서게 된다는 것이다.

195. 세상은 이미 대량생산의 시대를 지나 각자가 가진 다양한
창의성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는 셈이다.

잠재력은 체험을 통해 발견된다.

200. 조정래
- 최선을 다 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 시킬 수 있을 때
비로서 쓸 수 있는 말이다.

조정래 선생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태백산맥> 을 썼다.

202. 헤밍웨이
- 사람이 모든 길을 다 갈 수는 없다.

성공은 단지 한 분야에서만 얻을 수 있으며,
우리가 선택한 직업은 일생을 통해 오직 한개의 인생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 외의 것들은 이것에 종속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나는 일을 적당하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 한다.
자신의 일은 반듯이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만일 내가 선택한 길이 옳다면 대담하게 행하여야 한다.

사람이 이상을 가지고 살아 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성공적인 삶이다.

어떤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요인은
그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그 일을 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209. 선택의 기로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인지 확신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런 선택의 상황을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낸 경우라면 결과가 어떻든
최소한 후회는 남지 않을 것이다.

239. 청년에게 예의가 필요한 이유
예의 메뉴얼이 어릴 때부터 몸에 익히는 것은 삶에서 중요한 태도를 형성한다.

예는 좋던 싫던 해야 만 하는 것을 하게 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내키지 않지만 할 일을 해야만 하는 태도와 이내심이 만들어 지며,

이런 인내의 바탕위에서 자신을 견재하고 다스리는 일에 능해진다.

241. 예를 배우지 못하면 자재력과 인내심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42. 안과 밖의 태도가 나를 말해 준다.
대개 자신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사람들은 주변은 단정하다.

환경에서 이미 나의 마음가짐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것은 역으로 마음가짐을 다 잡기 위해서 해야 할 가장 우선순위의
일은 혈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책상정리, 자세 바로 하기와 같은 습관의 변화라는 것이다.

248. 관성이 나의 태도를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 해오던 습관이 관성이 되고, 관성이 태도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태도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사실은 더 효율성 있는 실천의지인 것이다.

263. 지식은 사물을 대상으로 삼지만 지혜는 삶 그자체를 대상으로 삼는다.
지식은 내게 활당된 분야의 기술을 내 것으로 삼는 것이지만

지혜는 내가 주체적으로
외부와 맞서며 키워 나가는 것이다.

사람은 이 두가지가 함께 함으로써 발전한다.

269 광고인 박웅현
- 문제가 여기에 있으면 답도 여기에 있다.

272. 학과 습이 병행되어야 진짜 공부다.
공부는 배우는 것과 익히는 것 習

두개의 바뀌로 되어 있는데

우리는 배우는 것만이 공부라고 여긴다.
배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실천하고

그것이 현실태로 담아 낼때 비로서 공부가 완성되는 것이다.

276. 주희 가 편찬한 <사서집주> 에서는
- 진리의 마음에서 구하지 않기 때문에
어리석고 깨달음이 없게 된다.

배운 것을 익히지 않기 때문에 위험하고 불안하게 된다.
-- 리 배우고 깊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분명하게 판단하고 독실하게 행하는 것.

이 다섯가지 중에
한가지라도 없다면 그것은 학문이 아니다.

283. 독서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만나는
난관은 우리가 테스트를 대하는 자세다.

생각은 모두 말로 옮길 수 없고
말은 문자로 고스란이 들어 나지 않는다.

따라서 독서 할때는 문자가 아닌,
문자가 지시하는 저자의 진짜 생각을 해석하는 과장이 필요하다.

286. 독서를 통해 사람들은 이 각자 다르게 생각하는 언어와 말하는 언어를 배우고,
내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이 점은 대단히 중요하다.
사람의 생각은 언어로 고정되어 있고, 언어는 맥락이 있어야만 뜻이 형성된다.

언어, 즉 어휘가 부족하면 생각이 풍부할 수 없고
언어를 맥락화 할 수 없다면 체계적인 생각을 할 수 없다는 말과 같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유" 란 맥락화된 생각을 가리킨다.

그래서 독서는 사유를 배우는
제 1수단이며 창의력의 보고라 할 수 있다.

287. 독서가 이렇게 방대한 기회를 주는데도 독서를 통해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독서의 대상이 편협하거나 생각을 읽지 않고 문자에만 의존하는 기계적인 독서를 하거나

저자의 논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사건이이나 이야기만
몰입하는 나쁜 독서 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독서는 먼저 문자를 읽고 거기에 담긴 저자의 생각과 사상과 지식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이해한 것들을 기반으로 나를 변화시키는 내면화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291. 찰리 멍거가 위대한 투자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그동안 쌓아온 인문, 사회,철학에 대한 방대한 관심이 시대의 파라다임을
읽는 통찰적인 안목으로 발산된 것이다.

287.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일생을 통해 독서를 해 간다는 것은
언젠가 새로운 기회를 만날 씨앗을 뿌리는 행위이며
나를 준비된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독서는 가능하다.

292. 우리가 책을 읽는 방법에는 간독, 속독, 발췌독, 정독, 숙독이 있다.
- 간독 은 말 그대로 간과하면서 읽는 것이다.

이것은 대충 읽는 것과는 다른데,
세세한 것보다 줄기를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 속독은 읽는 기술의 문제로 연습이 조금 필요한데,
문장이나 단어가 아닌 문단 단위로 읽는 방식이다.

이것은 그다지 권할 방법은 아니지만,
이미 읽은 책을 리마인드할 필요가 있을 때 유용하다.

- 발췌독은 문자 그대로 필요한 부분만 읽는 것이니,
인문학 책 또는 교양서를 읽을 때 자주 하게 된다.

- 정독은 꼼꼼하게 토씨까지 읽는 방법으로,
공부가 목적일 때는 정독이 아니면 독서의 의미가 없다.

- 숙독은 가장 어려운 방법인데,
책을 일그면서 저자의 문장이 지시하는 바를 벗어나서 사유로 연결되는 독서방식이다.

293. 필자의 서재와 책 창고에는 대게 만권의 책이 있는데,
독서가 습관처럼 몸에 베서 요즈음도 대략 이틀에 한 권이상은 책을 읽는다.

물론 물리적으로 정독하기 어려운 양이다.

그럼에도 매일 그 정도의 양을 읽는 것은
필자 나름의 책 읽는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책을 읽기전에 가능하면 그 책에 대한 정보를 구해서
어떤 부류에 속하는 지를 결정한다.

<불루 오션전략> 이나 <롱테일 경제학> 같은 실용서라면 중요한 것은 개념이나 슬로건일뿐,
그것을 증명하기 위한 자료나 사례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런류의 책들은 대게 한가지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책의 대부분을 사례로 체운다.

그래서
발취독으로 저자의 주장이나 개념이 잡히면 나머지는 덮어 버린다.

하지만 문학은 다른다.
예를 들면 세풀베다의 <연애소설 읽는 노인> 은 책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이야기 자체가 다양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경우에는 이야기의 구성과 작가의 주장에만 귀를 기우리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을 때에는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읽는다.

다만 이 경우에는 언어 구사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는 애당초 불가능하다.
문장의 의미를 알 수 있지만 말의 아름다움을 인지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시나 윤대령의 소설처럼 언어의 미학이 중요한 책이라면
단어위주로 숙독하고, 맥락이나 의미가 주요하다면 문장 단위로 읽으면 된다

문단으로 읽는 책도 있다.
많은 책을 섭렵하거나 이미 아는 내용을 되새길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필자의 경우 <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을 "읽어야 할 책 " 목록에는 있지만,
그 내용이 나에게 새로운 공부나 학습의 기회를 주는 것은 아니다.

이럴 때는 음악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간접적으로 느껴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곳에서는 새로움을 발견하기 보다는
익숙한 느낌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294. 인간은 언어로 사유하고언어로 의사를 표현한다.
때문에 다른 사람의 언어와 표현법을 많이 익히고 활요하면
궁극적으로 내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295. 완독. 다독 보다 중요한 것은 독서후의 사유다.
한권의 책을 읽으면그 책을 읽는데
투자한 시간 이상 책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는 지식을 체게화하고 사유의 폭을 넓히는 수단이다.
성찰의 실마리를 던져주지 못한 책은 시간을 파먹는 좀 벌레에 불과하다.

295. 쓰기도 같은 맥락이다.
먼저 좋은 글을 골라 수차례 반복해서 필사하고,
다음에는 그글에서 아쉽게 느끼는 점을 고쳐써 보고,

마지막으로 같은 주제로 네가 다시 써서 내 글이 원본 보다
낫다고 여길 때까지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298. 책을 고를 때는 신간과 고전을 교대로 읽는 것이 좋다.

304.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시선을 고정하고 응시하여 나만의 색깔로 대상을 분해 할 수 있을 때,
그것을 글로 옮기는 것이다.

그래서 시인과 작가의 빛나는 재능에도 불구하고,
철학자의 글이 더 가슴에 와 닿기도 한다.

철학자의 시선은 대상을 분해 할 뿐 아니라
그 너머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

305. 글을 쓰는 연습으로 가장 먼저 할 일은 좋은 글이 아닌
잘 씌여진 글을 필사하는 것이다.

글이 내공이 담겨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글쓰기 연습에서 중요한 것은 문장을 다루는 능력이지
작가의 영감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305. 문학적 글쓰기가 필여하다면.
즉 소설가. 카피 라티터. 에세이등을 꿈꾼다면 문학가의 글이 좋다.

이를테면 오정희 선생의 단편같은 것 말이다.
오정희의 단편은 실로 인간의 감정을 묘사하는 능력이 극점에 달해 있다.

적절한 템포, 절제, 무형의 것을 묘사하는 구성과 묘사력은
단연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황석영의
글은 이야기 능력이지 필사의 대상은 아니다.

반면 컬럼리스트가 되고자 하거나 타인을 설득하고
자신의 뜻을 주장하는 글씨가 필요하다면 ,
좋은 칼럼을 골라 필사하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우 <이태규 코너> 를 필사 한 적이있는데,
요즘의 글쓰기 트렌드와는 좀 어긋나는 면이 없지 않다.

필자의 글이 무겁고 현학적인
이유가 거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필사를 할때는 열 번 이상 반복해서 그대로 베껴 쓰야 한다.
키 보드를 이용해도 좋고, 연필을 쥐어도 좋다.

앞으로 워드프로세스를 통해
글을 쓸 작정이라면 굳이 연필을 잡지 않아도 된다.

특정 글을 이렇게 열번 이상 반복해서 쓰면
어느 순간 대상의 문체가 내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든다.

이때 글을 써보면 그 문체가 내 글에서 베어 나오고,
어느 순간에는 그의 어법이나 문장을 흉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다음 순간은 개작이다.
소위 청취어람 의 단계인 셈이다.

필사의 대상으로 삼은 글에서 부족한 점을 찾아 고쳐 쓰 보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내가 고쳐 쓴 글이 원작보다 낫다고 생각이 들 때까지
여러번 반복해서 고쳐 쓰는 것이다.특히 불필요한 문장이나 단어를 삭제하고
글을 축약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실제로 글을 써보면 대개는 중언부언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므로, 그래서, 따라서 등의
남발은 앞선 문맥을 지키려는 일종의 콤플렉스다.

이러한 말들은 가능한 한 생략하고 적절하지 않는
문장이나 단어를 삭제한 다음,
그 자리에 나의 글을 가필하는 것이다.

이 단계를 반복하다보면 글의 맛을 알게 되고
글과 말의 차이를 스스로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같은 주제를 가지고
처음부터 내가 쓴 것이다.

처음에는 필사하고,
다음에는 축약과 삭제와 가필을 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직접 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세개의 글이 나란히 놓이게되다.

필사한 글, 내가 고쳐 쓴 글, 내가 새로 쓴 글,
이 가운데 새로 쓴 글이 가장 가장 휼륭하거나 최소한 그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렸 때,

글을 다루는 훈련은 얼추 마무리되었다고 생각 할 수 있다.

진짜 마지막 단계는 통합입니다.
나의 프리즈음에 빛친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을 선정하고

그 맥락을 머릿속으로 그림으로써 주장을 더욱 선명히 하고 글을 쓰는 것이다.

이때 약간의 기교가 필요하다.

글을 쓸때는 초두효과, 최신효과, 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글쓰기에서 가장 유효한 수단는 초두효과다.

인용문, 사례 등을 글의 앞에 제시하는 것이다.

361. 변화의 큰 줄기가 바뀔 때 그 맥을 짚어 바른 자리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물 줄기가 바뀌는 지점을 패러다임 수프트라 한다.

이런 파레다림 쉬프트를 파악한 사람은 리더가 되고
과거의 물줄기를 타고 가는 사람은 낙오자가 된다.

364. 이렇게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필자가 청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 바로 <주역> 이다.

영어권에서는 주역을 변화의 책 (the book of changes) 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易자가 "바꿀 역" 자여서 영어로 직역한 탓도 있지만 ,

그 보다도 주역이 실제 "변화" 를 말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365. 이점이 유가 에서 주역을 경전으로 인정하는 까닭이고
공자가 가죽끈을 세번이나 끊어 질 정도로 주역을 읽는 이유이며,

왕필을 비롯한 많은 학자가 <주역>에
주석을 달고 평생을 탐구할 진짜 이유였을 지도 모른다.

일반 대중이 <주역>을 점쟁이 책으로 여기며 관심을 두지 않는
반면 지배계층과 그들을 수호하는 지식인들이 탐독하며

사서오경의 한 권으로 인정한 진짜 이유였다고 할 수 있다.

366. 필자가 주역을 필도서로 추천하는 이유는,
이 책이 수천년 전부터 아우성치고 잇는 변화의 원리를 읽거내라고 말하고 있으며,

아울러 수동적인 易 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하는 능동적인 易으로의 전환이 지금
이 시대에 너무나 필요하기 때문이다.

371.추격을 끝내자 목표가 사라진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선두. 일등. 일류를 외치며 달려 왔지만
막상 선두가 되자 국가적, 사회적 가치의 부재와 혼재의 시대를 만나게 되었다.

남의 것을 모방하고 추격하는 데에만 길들여온
우리의 문화가 제일 앞줄에 서면서 길을 잃어 버린 것이다.

387. 한 시대의 화두는 그 시대에 가장 결핍되었다고
여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391. 개인의 소심한 저의관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재차 받는다면
"전제에 충실한 것" 이라고 답할 것이다.

유형이건 무형이건 모든 존재에는 존재이유가 있고,
그것이 바로 전제이며, 전제에 충실하면

그 자체가 균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