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지껏 각고의 노력으로 공부해온 까닭은
인간의 행동을 비웃기 위해서도,
그것에 동정의 눈물을 흘리기 위해서도,
그것을 미워하기 위해서도 아니디
그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였을 뿐이다.
- 바뤼 스피노자.<정치학 논고>

24. 사람들은 자신과 똑 같은 도덕적 서사를 가진
사람들과 뭉쳐 정치적 집단을 이루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살아가며
어느 한가지 서사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 들이고 나면,
그 뒤로는 다른 대안적인 도덕 세게는 더 이상 보지 못한다.

25. 중국 선사 승찬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다만 가려서 선택하지만 말라

싫어 하거나 좋아 하지 않으면
막힘없이 밝고 분명하리라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 사이로 벌여진다

도가 앞에 나타나기를 바란다면
따라가지도 말고 등지지도 말라

등짐과 따라감이 서로 다투는 것
이것이 마음의 병이다.

*직관이 먼저 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 다음이다.

45. 인간집단이 초월적 존재를 상정하는 것도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아니였을까.

74. 사람들이 함께 모여 어떤 대상을 신성시 하게 되는 순간,
광신에 빠진 그 구성원들은 더 이상 그것에 대해 명확히 사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도덕이 사람들을 뭉치게도 하지만
눈멀게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80. 나중에 윌슨은 이를 통섭이라고 불렸다
- 여러 사상이 "경게를 뛰어 넘어 다 같이" 하나의 통일 된 지식 체계를 이루게 된다는 의미였다.

97. 인간은 판단이 내려지면,
그 근거를 하나 둘 만들어 내 그것들이 자신이 내린 판단의 설명이 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 근거라는 것들은 사실(해당 주장에 대한)사후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108. 누구를 설득하려는 사람은 자기주장을 내세우기에 앞서,
대화에서 자기 자신이 상대방을 존중하고 있고, 따뜻하고 열린 마음을 갖고 있음을 먼저 전해야 한다.

108. 만일 성공의 비결이라는게 존재한다면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볼 줄 아는 데에 있다.

그리고 나 자신의 눈은 물론 다른 사람의 눈으로도 사물을 바라 볼 줄 아는데 있다.

109. 도덕이나 정치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정말로 누구의 마음을 돌려 놓고 싶다면,
나 자신의 눈으로는 물론 그 사람의 눈으로도 사물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진정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보는 순간,
그 반응은 어느새 나 자신의 마음이 열리는 걸 느낄 것이다.

공감이야 말로 서로가 바르다는 확신을 녹이는 해독제이다.

물론 서로 다른 도덕적 가치관을 허물고
서로 공감한다는 것이 몹시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127. 느낌이 좋으면 내가 그것을 좋아하는 것이 틀림없고,
뭔가 불쾌한 느낌이 있으면 내가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틀림없다.

163. 사람의 논쟁 능력을 예측해 주는 지표로 IQ만 한 것은 없지만,
IQ는 내 편의 논거를 얼마나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가,

오로지 그것만을 예측해 줄 수 있었다.

즉 똑똑한 사람들은 휼륭한 변호사나 휼륭한 공보관 역할을 더없이 훌륭히 해내지만,
상대편의 논거를 &#52287;아내는 데에서는 다른 이들보다 나을 게 없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퍼킨스는"
사람들은 전체 쟁점을 좀 더 온전하고 공평하게 탐구하는 데 IQ를 쏟아 붓기 보다는

자신의 논변을 더 든든하게 떠받치는 데 IQ를 쏟아 붓는다." 라고 결론을 내렸다.

172. 우리가 가지는 정치적 견해는
우리 개인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우리 집단의 것이다.

178.도덕적 추론에 전문 지식이 있다고 해서
도덕적 품행이 더 올발라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품행이 다른 철학자에 비해 나은 부문은 단 하나라도 찾기를 바라지만
아직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223. 공감능력이란

"상대방이 어떤 감정과 생각을 가졌는지 알아내고 나아가
거기에 적절한 감정으로 반응하려는 힘' 을 말한다.

만일 여러분이 논픽션보다 픽션을 더 좋아 하고,
모르는 사람과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다면,

아마도 여러분은 공감능력이 평균이상인 사람일 것이다.

한편 체계화 능력은 "체계안에 들어 있는 변수를 분석하려는 힘,
나아가 어떤 체계에서 행동이 나타날때

그것을 지배하는 숨은 규칙을 분석해내려는 힘" 을 말한다.

지도와 기기 사용 메뉴얼을 잘 읽어내고
기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내기를 좋아 한다면,

아마도 여러분은 체계화 능력이 평균이상인 사람일 것이다.

227. 인간이 본래 가진 가장 자연스럽고 강력한 느낌,
그중 많은 것에 벤담은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

그것들은 남보다 뼈져리게 느껴본 경험 역시 그에게는 전혀 없다.

나아가 그는 자기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나
다른 사람의 마음의 느낌 속에 푹 빠져드는
능력도 전혀 모르는 바,

이는 그에게 상상력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이다.

234. 모듈이란 모든 동물이 뇌속에 갖고 있는 조그미한 스위치 같은 것이다.

이 모듈은 특정 생태적 지위에서 생존에 중요한 어떤 패튼이 나타나면
그 스위치가 켜지게 되어 있다.

그러한 패튼이 감지될 경우 모듈은 신호를 보내
그 동물의 행동으로 변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적응이 일어난다.

258. 사람이란 누구나 공평성에 관심을 가지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평성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좌파의 공평성은 평등의 의미를 함축할때가 많은 반면,

우파에서는 사람들이 자기가 기여한 만큼 그에 따르는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보며,
그로 인헤 불가피하게 불평등한 결과가 발생해도 어쩔 수 없다고 여긴다.

261. 충성심은 남자와 여자 모두 중요시 하는 덕목이지만
충성심의 대상은 둘 사이에 차이가 나니,

남자 아이는 팀이나 연합에 충성하는
반면 여자 아이는 두 사람사이의 관계에 충성하는 경향이 있다.

298. 진보주의자들이 원하느 쪽은 상냥한 개 (즉 배려기반의 가치와 잘 어울리는 개)
주인과 평등하게 지내는 개(평등 개념의 공평성 기반),

반면 보수주의 자들은 충성스럽고(충성심 기반) 순종적인 개를 원한다.
(고귀함 항목은 당파에 따라 선택이 갈리지 않는다. 양쪽 모두 깔끔한 개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373. 언어가 생겨 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조상들이 공통된 의견을 가지게 된 이후의 일이었다.
토마셀로의 지적에 따르면, 단어는 어떤 사물과 어떤 소리가 맺고 있는 관계가 아니다.

사람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일종의 합의이다.

이 세상의 사물에 대해 공통되는 상을 가진 사람들끼리,
공통의 규약을 가지고 서로 의사 소통하는 수단이 곧 말이다.

397. 그 자신이 군대에 있을 때 마지 못해 받았던 기초 훈련,
즉 동시 훈련과 행군이었다.

맥닐의 가설에 따르면
이렇게 근육뭉치는 (박자에 맞추어 다 함께 움직이는) 과정은 역사시대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발전된 기제로서,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아는 접어 두고 다 같이 힘을 합쳐 잠시 초개체를 이루었다.
이렇게 뭉친 사람들은 자기를 잊은 채 서로를 믿으며 하나의 단위처럼 기능 할 수 있었고,

그 힘으로 단결력이 덜한 집단을 짓밟았다.

이들이 전쟁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것은

조국이나 자신의 이상을 위해서 였다기 보다는
그와 함께 했던 전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그는 백전 노장의 말을 빌려
"나" 에서 '우리" 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를 다음과 같이 들려준다.

"나는 쓰러 질 수는 있으나, 죽은 것은 아니다.
내 안의 진정한 무엇이,

내가 목숨을 내던지는 이유인 내 전우들 속에 남아 계속 살아 갈 것이기 때문이다."

426. 다양성 보다는 동질감을 키워 나간다.

인간이 꿀벌처럼 군집을 이루려면 집단내 사람들
모두가 서로를 가족처럼 여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니 인종이나 민족의 차이는 굳이 부각시키려고 하지 말라.

그 보다는 서로간의 동질감을 더 늘려가고,
나아가 집단의 공통된 가치와 정체성을 소중히 여겨

그러한 차이를 오히려 별 의미 없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사회심리학계에 나와 있는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과 외관이나 옷차림이나 말투가 비슷할 경우,

심지어 그저 그 사람의 이름과 생일만 알아도
그에게 더 따뜻하고 신뢰 어린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은 전혀 대수로운 것이 못된다.
만약 어려분 조직에 인종 차별이 존재 한다면,

동질감, 공통된 목표. 상호의존이라는 바닷속에 그것을 처넣기 바란다.
그러면 사람들도 인종에 대해 신경을 덜 쓰게 될 것이다.

427. 개인 보다는 팀 사이에 건전한 경쟁을 일으키라.
병사들이 전쟁에 나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은 조국이나 군대를 위해서는 아니다.

동일 분대 또는 동일 소대에 속한 전우를 위해서이다.
연구에 따르면 집단간 경쟁으로 인해 외부 집단에 대한 적의가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보다는 내부 집단에 대한 사랑이 훨씬 많이 증가 한다고 한다.
회사 부서끼리의 우호적 경쟁이나 교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등

집단내에서 소집단끼리 경쟁이 벌여지면
분명 꿀벌의 군집성과 사회적 자본이 순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희소자원(이를테면 상여금)을 두고
개인사이에 경쟁이 벌어지게 되면,

결국 조직에서 꿀벌의 군집성과 신뢰는
물론 구성원들의 사기까지 무너지고 만다.

428.거래적 리더쉽은 추종자들이
누구를 따를 때 얻게 될 개인적 이득에 호소하는 반면,

변혁적 리더쉽은 추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한다는 데 특징이 있다.

스스로를 더 이상 고립된 개인이 아닌,
자기 보다 커다란 집단의 한 구성원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변혁적 리더들은 스스로가 집단 헌신의 본보기가 됨으로써
(예를 들면, 자신을 희생한다거나 "나" 보다 "우리" 라는 말을 주로 사용함으로써)

구성원 사이의 동질감을 강화하는 한편,
집단의 목표와 공동된 가치, 그리고 공동의 이익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

440. 종교는 성스러운 것.
즉 무언가 특별하고 금기시되는 것들과 관련된 믿음과 관습이 하나로 통합된 체계를 말한다.

이러한 믿음과 관습이 하나의 공동체로 통합된 것을
우리는 교회라 부르고,

이 안의 사람들은 모두 그 믿음과 관습을 고수한다.
도덕은 사람들을 뭉치게도 하고 눈멀게도 한다.

447.도킨스의 말을 빌리면,
" 이제까지 인간의 역사상 문화치고 종교의식과 종교에 대한 환상이 없는 곳이 없었다.

종교의식은 돈과 시간을 잡아 먹고 사람들 사이에 적의를 불러 일으키며,
종교적 환상은 사실에 어긋나고 비생산적이기까지 한데 말이다. "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우리는 다음의 두가지 노정중 하나를 택하지 않으면 않된다.
즉 깊은 신앙심이 인간에게 모종의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 (최소한 옛날에는 그랬다고) 을

인정하거나, 아니면 역사상의 모던 문화속에서 인간들이
왜 적응의 물결을 반대로 거스려면서까지

자멸적인 종교행위를 해왔는지 다단계를 걸쳐 복잡한 설명을 내놓는 것이다.

451. 모든 민족의 신화속에 빼곡이 들어차 있는 기묘한 모습의 님프,요정.도깨비, 귀신은
다 우리의 과만한 습관이 만들어 낸 상상의 산물이다.

당황스럽거나 무서운 상황을 만나면 거기서 늘 어떤 동인을 찾곤 하는 것이 우리 인간이다.

이 때문에 우리의 주변에는 동인을 내포한 개념들이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이 아무렇게나 &#50155;아져 나오나,

대체로 이것들은 너무도 터무니 없어 일고할 가치 조차 없다.

그중에 예선전을 통과하여 끝까지 살아 남은 것들은 공들여 만들어진 단 몇몇에 불과하며,
이것들이 세월속에서 점차 번형과 발전을 거친다.

오늘날 우리가 공통적으로 나누고 기억하는 개념들은 예선전 당시
우리 조상의 뇌 속에서 수십억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살아남은 불세출의 승자들이다.

454. 신이라는 에상외 부산물을 어떻게든 유용한 방식으로 활용할 줄 알았던
집단이 그렇치 못한 집단에 비해 유리했다는 뜻이며,

그리하여(그들의 유전자가 아닌) 그들의 사상이 널리 퍼지게 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집단의 종교가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해서

그 집단이 완전히 종적을 감추어야 할 필요는 없었다.

이런 집단의 경우 다른 종교를 좀 더 효과적으로 변형시켜 받아 들이기만 하면 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진정 진화하는 것은 사람도 그들의 유전자도 아닌,

바로 종교이다.

456. 비 종교적인 공동생활촌은 건설되고 20년이 흐르자
제대로 기능하는 곳이 고작 6%에 그친 데 비해,

종교적인 공동생활촌은 그 비율이 30%에 리르렀다.

458. 신이라는 존재는 실제로 집단을 단결시키고,
성공시키고, 또 타 집담능 물리치는데 힘이 된다.

465. 종교가 존재하는 주된 까닭은,
각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일을 종교를 통해 다 같이 성취해 내기 때문이다."

467. 이런 사회에 속해 잇는 것이 단결력이 약한 집단에 속해 있는 것보다
생존과 번식 확률이 더 높다.

단결력이 약한 집단의 경우 적에게 파멸당할 수도,
집단 내 불화로 자멸 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체인구속에서 유전자는 종교적 행동들을 더욱 늘려가려는 경향을 가지며,
나아가 단결력이 약한 집단은 쇠하고 단결력이 강한 집단은 흥하는 과정속에서

이러한 종교적 행동들은 세대에 거듭될수록 더욱 흔해진다.

472. 오늘날에도 고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만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시장(이를테면 다이아몬드시장) 에서는

하나의 종교로 엮인 민족집단
(이를테면 초정통파 유대교도)이 패권을 쥐는 경우가 많다.

475. 이웃을 사랑하는 데에서 중요한 것은 종교적 믿음이 아니라,
바로 종교적 소속감이다.

484. 자신을 넘아선 무엇에 관심을 갖는 것.
나아가 다른 이들과 무리지어 주위를 몰려드는 것,

이는 다른 것들에게서는 찾아 보기 힘든 인간의 비범한 능력이다.

그리고 이렇듯 서로가 한팀으로 뭉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대업을 추구 할 수 있다.
종교의 핵심은 결국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몇가지 세세한 차이를 제외하면
정치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어느 한편에 속하게 되면
다른편의 동기나 도덕성은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양한 정치 이데오르기 구석구석에 흩어져 있는 지헤도 함께 말이다.

491.이데올로기를 간단히 정의 내리라고 한다면.
"무엇이 적합한 사회질서이고, 그것을 어떻게 이룩할것 인가에 대한 일련의 믿음"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이데올로기와 관련해 가장 기본적으로 묻는 질문은
"현 질서를 유지 할것인가., 아니면 바꿀 것인가?" 이다.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 프랑스 의회에 모인 각계 대표들은
질서유지를 원할 경우 우측에, 변화를 원힐 경우 좌측에 앉았다.

이때부터 우와좌는 각각 보수와 진보를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

494.보수주의자들은진보주의자들에 비해 위험신호에
더 강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러한 위험신호에는 세균과 오염의 위협은 물론 백색소음의 급박스런 방출등
낮은 수준의 위협까지 포함되였다.

500. 어떻게 그들만의 신앙심과 도덕적 믿음을 키워왔는지
그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하자

보수주의자들은 마음속 깊이 느끼는 권위자에 대한 존경,
집단과의 유대, 자아의 정화를 강조했다.

이에 반해 진보주의자들은

인간적인 고통과 사회적 고유성의 문제가 마음 깊이 와 닿았음을 강조했다.

519. 진보주의는 확실히 적정선을 넘어서는 경향이 있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바꾸려고 하며,

고의는 아니더라도 사회에 쌓인 도적적 자본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와는 반대로 보수주의자들은 쌓여 있는 도덕적 자본은 잘 지켜내지만,
특정 계층의 희생자를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향이 있으며,

시대변화에 발 맞추어 제도를 바꾸거나 고칠줄 모른다는 약점이 있다..

521.이런식의 논쟁에서 (즉.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은 그 모든 종류의 논쟁에서)
보수와 진보 양쪽 저마다 한편으로는 옳고 또 한편으로는 그르다.

인간에게서 사회적 단결은 꼭 필요한 것이나,
이제까지 인류가 이성적 논변만으로 그 단결을 이루어 낸적은 한번도 없다.

공동체는 어느 곳이나 정반대되는
다음의 두가지 위험에 노출되게 되어 있다.

하나는 지나친 규제와 전통존중으로 인해 사회가 경직되는 것을 말하고,
다른 하나는 개인주의와 개인의 독립성 심화로 협동이 불가능해 짐으로써
사회가 와해되거나 외세에 정복당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