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노래> <한밤중의 한시간>
< 크눌프, 그 삶의 세 이야기> <싯타르타>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라 삭스라고 한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이야기는 먼곳에 있지 않습니다.

오늘날 인간이 무엇인가를 아는 사람은 별로없다.
대개의 사람은 단지 인간이 무엇인지를 느낄 뿐이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은 보다
안락하게 죽을 수 있는 것이다.

마치 내가 이야기를 다 끝내고 나면 보다
마음 편안히 죽을 수 있는 것처럼,

나는 나를 감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나는 탐구자였고,
지금도 역시 그러하지만,

나는 더 이상 별들에게서나
또는 책 속에서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에서 나오는
피가 주는 가르침을 들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내 이야기는 즐거움을 주지 않고 있으며 꾸며진 이야기처럼
달콤하거나 조화롭지도 않다.

자신을 더 이상 기만하지 않으려는
모든 인간의 생활과도 같이 불합리하고 혼란스러우며,

일종의 광기와 꿈의 맛이 있다.

모던 인간의 생활은 자신을 향하는 하나의 길이고
그 길을 가는 시도이며 좁은 길의 암시이다.

일찌기 어느 누구도 완벽하게 그 자신이 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나름으로는 그 자신이 되어 보기 위해

어떤 사람은 다소 우둔하게,
또 어떤 사람은 보다 명석하게 자기의 힘이 닿는 만큼 노력한다.

자신이 힘이 미치는 한 누구라도 자신의 출생의 잔재를,
태고적의 정액과, 알의 껍질을 마지막까지 끌어안고 있다.

끝끝네 인간이 되지 못하고 개구리나 도마뱀,
개미에 머물러 버리는 일도 허다하다.

머리는 사람이지만 몸은 물고기인 사람도 있다.

그러나 모던 사람은 누구나 인간을 향해 던지는 자연이다.
우리 모두는 어머니로 부터 태어 난다.

모든 인간은 동일한 심연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심연으로부터의 한 시도이여 던져진 존재인 개개의

인간은 자기 자신의 목적을 위해 노력한다.

우리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 밖에 해명할 수 없는 것이다.

50. 사람은 누구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거야.
그런데도 그 사람이 누군가를 두려워 하고 있다면

그건 자기를 지배하는 힘을
그 누군가에게 내주어버렸기 때문이야.

예를 들어 네가 어떤 나쁜 짓을 했다고 하자
그런데 다른 사람이 그 일을 알고 있는 거야

--그러면 그 사람은 너를 지배하는 힘을 가지게 되는 거야.
알겠니, 분명한 일이지만 그렇지 않니 ?

60. 오늘에 이르러서야
나는 확실이 그것을 깨닫게 되었다.

인간에게 있어서
자기 자신에게로 다가서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는 것을

64.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와 같은 일을 경험하게 될것이다.
특히 평범한 사람이야말로 이러한 경험이 살아 갈수록
자기 생의 욕구와 주위의 세계가 곳곳에서 대립하게 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곧 있는 힘을 다해 싸워서 얻어내는 것이라는

교훈을 배우는 인생의 한 기점이 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전에 사랑하던
모던 것들이 갑자기 우리를 떠나려 하고

고독과 죽음과 같은 차가움이 우리 주위에 다가온다고 느낄 때,

유년 시절은 점차 허물어져 없어지고
숙명적인 죽음과 새로운 탄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한 경험은 평생에 걸쳐 단 한번 가능한 것이다.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이 경험을
올바로 극복하지 못한 체 과거에 집착하고

모든 꿈 중에서 가장 잘못되고
가장 살인적인 실락원의 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66. 나는 데미안의 얼굴을 보고 있었는데

내가 보았던 것은 단지 그가 소년의 모습니 아닌
어른의 얼굴만 가지고 있다는 것만은 아니었다.

나는 다른 더 많은 것을 보았던 것이다.
그의 얼굴에서 단순한 어른의 얼굴만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을 보았거나
아니면 느꼈다고 확신했다.

마치 여자의 얼굴과 같은 점이 그의 얼굴에서 옅 보였는데
그 모습은 남. 녀. 노, 소,의 구분을 넘어선,

어쩌면 천 년쯤 되었거나 아니면
시간을 초월한 모습 같기도 하고,

우리들이 살고 있는 것과는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의 모습처럼 생각되기도 하였다.

71. 목사님은 그렇다고 말씀하시지만
사람은 자유의지 같은 것은 갖고 있지 않거든.

다른 사람에게 자기가 원하는 바를 생각하게 할수 없듯이
나도 내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 생각하게 할 순 없어.

그러나 우린 어느 날 사람을 주위 깊게 관찰은 할 수 있지.
그러면 때때로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

또는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를 제법 정확하게 알아차릴 수가 있게 돼.
그렇게 되면은 대개는 그 사람이 다음 순간에 무엇 하리라는 것도 예측 할 수 있게 되는 거야.

아주 간단해.
단지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모를 따름이지

물론 연습이 필요하긴 해.

72. 어떤 사람을 자세히 관찰해 보렴
그럼 그 사람 자신보다도 그에 대해서 더 많이 알 수 있게 될 거야

73. 우리는 확실히 짐승들 보다는 더 많은 활동의 범위와 흥미를 가지고 있어.
하지만 우리들 역시 매우 좁은 범위안에 제약 받고 있어서 그 이상를 성취하긴 힘들어.

나는 틀림없이 이것저것 상상할 수도 있고.
무조건 북극에 가고 싶다든가 하는 공상을 할 수 도 있지

그러나 그 소원이 정말 내 자신의 내부에 충분히 깃들고
나의 전 존재가 그것으로 가득 차 있을 때에만

그것을 실행할 수 있고 강하게 바랄 수도 있는 거야

그렇게만 된다면
네가 너의 의지를 잘 훈련된 망가지처럼 다룰 수가 있을 거야

75. 만약 누군가에 대해 무엇을 이루려 할 때는
갑자기 그의 눈을 흔들리지 말고 응시해 봐

그때 그가 하나도 불안해 하지 않는다면
그 일을 단념하는 것이 좋아

그 사람에게서는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으나 말이야.
하지만 그런 일은 아주 드물어.

난 그런 방법이 통하지 않는 사람은 단 한명 밖에 보지 못했어
"그게 누구야 ? " 나는 재 빨리 물어 보았다.

-- 나는 그때
그가 자기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 한것이라고 생각한다.

79. 신은 모던 생명의 근원으로 찬양하면서도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성생활은 전적으로 묵살하고,

악마적인 것,
죄 많은 짓으로 단정해 버리는 건 이치에 맞지 않아

나는 사람들이 여호와를 숭배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야

그렇지만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전부를 인정하고
신성시 해야 한다고 생각해.

인위적으로 구분한 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절반만이 아니라
온전한 전체를 말이야

우리는 신께 예배드리는 동시에
악마에게도 예배를 드려야 만 해 그래야만 정당하다고 할 수 있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내부에 악마까지도 내재시키고 있는 신,

즉 이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 앞에서도
그 앞에서 의례적으로 묵인할 필요가 없는

그런 신을 창조해야만 한다고 생각해?

80. 난 네가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는 이상의 것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너 또한 네가 생각한 바대로 전부 살아 보지는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

그건 좋지 않아.
우리가 실제로 살아 갈 수 있는 생각만이 가치가 있는 거야.

넌 이미 너에게 "허용돤 세계" 가 세계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 말야.

그러면서도 목사님이나 선생님들이 그랬듯이
다른 절반의 세계를 은폐하려고 했던 것이야

그런 시도는 성공할 수가 없어
이미 생각을 시작한 사람은 누구나 마찬가지야

110. 우리들의 마음속에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무언가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네게 도움이 될 거야."

118. 아프로삭스는 훨씬 더 많은 뜻을 포함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우리는 개괄적으로 이 이름을 신적인 것과 악마적인 것을
결합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가진 일종의 신의 이름이라고 생각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33. 우리는 어느 곳에서도 얼마나 우리가 창조자이며,
얼마나 우리들의 영혼이 계속해서 이 세상의 끊임없는 창조에 관여하고 있는 가를
이 연습에서 만큼 간단하고 쉽게 발견해 낼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다.

우리들의 내부에서와 자연의 내부에서 존재하는 신은 동일한,
불가분의 동일한 신이며 만일 외부의 세계가 붕괴되면

우리들 중의 누군가가 그것을 재건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산과 강, 나무와 잎, 뿌리와 꽃등 자연의

모든 형성물의 원형은 우리 가운데에 미리 형성되어 있는 것이며.
그 본질은 영원하고 우리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영혼에서 유래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대개는
사랑의 힘과 창조의 힘으로 우리에게 느껴지고 있다.

174. 인간들은 서로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품으로 도망해오고 있는 거야

신사는 신사들끼리, 노동자는 노동자끼리, 학자들은 학자들끼리 말이야
그런데 그들은 왜 두려워 하는 것일까.

사람은 흔히 자기 자신과 일치하지 않을 때에 두려움을 느끼지.

189.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끼친 모든 사람들은
모두 그들이 운명에 대하여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
유능하고 활동적이었던 걸세.

모세와 부처가 그러했고
나폴레옹과 비스마르크도 그러했지